경찰서 주차장에서 성범죄 피의자 놓쳐...치안 구멍 - R(220915목/뉴스데스크)
◀ANC▶ 어젯밤, 전남 여수에서 경찰에 붙잡힌 성범죄 피의자가 경찰서 주차장에서 도주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피의자는 수갑까지 풀린 상태로 도주했는데요 지난번 화살 총 사건에 이어 경찰의 안일한 근무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인적이 드문 밤, 젊은 남성이 쏜살같이 가게 앞을 지나갑니다 형사 한 명이 바로 뒤를 쫓고, 맞은편 길에서도 경찰의 추격이 이어집니다 어제(14) 밤 11시 51분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가 달아난겁니다 (S/U) 피의자는 이곳 여수경찰서 주차장에서 경찰의 주의가 분산된 틈을 타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청소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도주 중이던 21살 남성을 경기도 시흥에서 체포해 여수경찰서로 압송하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경찰 두 명이 피의자와 함께 경찰서 주차장에 내렸는데, 곧바로 유치장에 입감하지 않고 장비를 꺼내는 등 감시를 소홀히 한게 도주에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헐렁하게 채워진 수갑도 문제였습니다 200m 가량을 추격했지만 골목으로 사라진 피의자를 끝내 잡지 못했습니다 ◀SYN▶ 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안일하게 피의자를 관리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수갑을 느슨하게 채웠던 것 같아요 안에서 손이 빠졌는지 어쨌는지 " 여수 경찰은 지난 6월에도 우왕좌왕하다 파출소에 화살 총을 쏘고 달아난 범죄자를 현장에서 놓쳤습니다 잇따른 치안 구멍에 시민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INT▶ 시민 "경찰이 몇 명 있다고 그 사람 한 명을 놓쳐버리냐고 무서워, 진짜 불안하죠 자식 키우는 사람들은 더 무섭지 " 경찰은 피의자를 긴급 수배하고 얼굴과 인적 사항을 공개했습니다 여수에서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이 인지 3개월만에 또다시 범죄자가 도주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경찰의 안일한 근무태도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