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총파업 리스크…재계 "16일이 두렵다"
민노총 총파업 리스크…재계 "16일이 두렵다" [앵커] 민주노총이 노동개혁 저지를 위해 16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재계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공장가동 중단으로 신제품 판매 차질에 브랜드 가치 하락을 걱정하는 기업부터 매물로 내놓은 기업이 팔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기업까지 잔뜩 움츠러든 모습입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상균 / 민주노총 위원장] "잠시 현장을 떠나지만 노동개악을 막아내는 총파업 투쟁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남긴 이 한 마디에 재계가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노동개혁을 둘러싼 총파업은 고사하고 임단협과 구조조정을 놓고 극한 갈등을 겪는 사업장이 이미 많기 때문 자사 노조가 민노총 내에서도 강성으로 꼽히는 금속노조 소속인 기업들은 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현대자동차가 대표적입니다 박유기 신임 노조위원장이 2006년 현대차 노조의 민노총 금속노조 가입 당시 노조를 이끌던 인물이어서인데 총파업으로 공장이 멈추면 판매량 회복세가 다시 꺾이는 것은 물론 막 닻을 올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이미지 훼손도 감수해야 할 처지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대차 노조 내에서도 정치 파업 경계감이 있어 집행부만 참여하고 판을 키우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해외 매각을 추진 중인 금호타이어도 좌불안석 지난 8~9월 파업과 직장폐쇄로 5년반만에 분기 적자를 낸데다 노조의 강성 이미지가 부각돼 매각이 여의치 않아서입니다 업황이 최악인 조선업계와 철강업계도 강성 노조의 총파업 참여 가능성 때문에 속내가 복잡합니다 경제단체들은 동시 다발적 파업이 해당 회사는 물론, 협력사와 지역에도 큰 타격을 주는 만큼 노동계의 신중한 판단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