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탐나는전' 발행…가맹점 확대 '관건'
제주시내 한 커피숍 한 손님이 들어와 주문을 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주세요" 현금이나 신용카드 대신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결제합니다 '탐나는전'으로 결제하면 10%를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고, 현금영수증도 발행되기 때문입니다 양윤철 / 제주시 연동 "물건을 구입할 때 10% 할인 혜택이 있고, 현금영수증도 발행되니까 연말 소득공제 혜택까지 있어 많이 이용할 거 같습니다 " 제주도가 발행을 시작한 지역화폐, 탐나는 전은 종이와 카드, 모바일형 3가지 우선 연말까지 200억 원 규모가 발행될 예정인 가운데, 누구보다 소상공인들의 기대가 큽니다 오영호 00커피숍 매니저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든 시기인데 (지역화폐 발행으로) 저희 카페 매출이 향상됐으면 좋겠고 다른 소상공인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종이와 카드형은 농협과 제주은행에서 살 수 있고, 모바일형은 전용 앱을 통해 계좌이체를 통한 충전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70만 원으로 연 500만 원까지, 소상공인들의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유흥업소와 사행산업, 대형마트와 종합병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용 확대를 위한 가맹점 확보입니다 제주도가 지금까지 모집한 가맹점은 6천300곳으로 연말까지 확보 목표인 3만 4천 곳의 20%에도 미치지도 못하는 실정, 홍보 기간이 보름 여에 그친 데다,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가맹점 가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간담회 등을 열지 못한 탓에 신청이 저조한 겁니다 고선애 제주도 소상공인기업과장 "앞으로 열심히 가맹점을 모집해서 이용하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 지역내 소비를 유도해 상권을 살리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발행된 '탐나는전', 도입 취지의 성과를 제대로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