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8뉴스] 북한 4차 핵실험   수소탄

[TJB 8뉴스] 북한 4차 핵실험 수소탄

[앵커멘트]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대덕특구의 출연연들이 긴급하게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핵실험으로 판단하고 있고,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방사능 포집에 착수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수소탄 실험 여부가 가려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건교기자 [기자] 오늘 (어제) 오전 10시30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발생한 4.8 규모의 지진은 일단 인공지진, 그러니까 핵실험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지진 발생이후 44초 뒤 간성관측소를 시작으로 전국 200여개 지진관측소에서 지진파가 감지됐고, 특히 대전 등 전국 8개 관측소에선 음파가 탐지됐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지진파의 파형이 단순하고 곧바로 안정된 점, 또 자연지진에서는 볼 수 없는 음파를 핵실험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신진수 / 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장 "음파가 관측됐다는 얘기는 소리가 관측됐다는 얘기고, 소리가 관측됐다는 것은 핵실험 장소에서 큰 폭발음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2006년이후 네번째 핵실험인 데, 북한이 수소탄 실험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위력은 TNT 4-6킬로톤으로 규모 4.9를 기록했던 2013년 3차때에 비해 조금 작은 수준. 전문가들은 이런 점에서 완전한 수소탄은 아니고 전 단계인 증폭핵분열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핵실험이 분명해짐에 따라 긴급 대책반을 꾸려 육상과 해상, 공중에서 방사성 물질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세열 / 원자력안전기술원 비상대책단장 "핵실험 탐지를 위해서는 제논이라는 원소를 찾아야 하는 데, 지금 동해안과 서해안에 기 설치된 제논 측정장비를 가동중에 있고, 샘플링을 해서 분석할 계획입니다" 방사능 포집 작업을 거쳐 빠르면 2-3일 안에 분석 결과가 나올 예정인 데, 방사능 포집 상태에 따라 이론적으론 가능하지만 수소탄 실험 여부를 가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TJB 김건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