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마르마라해 덮은 '바다의 콧물'…정화 작업 / JTBC 아침& 세계
터키 북서부에 위치한 마르마라해가 이른바 '바다의 콧물'로 불리는 해양 점액으로 온통 뒤덮였습니다 터키 당국은 지난 8일부터 범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정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 인근에 위치한 마르마라해 푸른 물결이 넘실대던 바다가 완전히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바다의 콧물'이라고 불리는 해양 점액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발생해 드넓은 바다를 뒤덮었습니다 문제의 해양 점액은 식물성 플랑크톤이 배출하는 유기 물질로 바닷물이 오염되고 수온도 높아지면서 플랑크톤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발로 밟아도 형체가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합니다 바다 속 상황도 심각합니다 물속에 점액이 잔뜩 떠다니고 수초에도 엉겨 붙어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다의 콧물' 자체는 해롭지 않지만 해수면을 뒤덮고 있어서 바다 속 산소 공급이 차단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물고기 등 해양 생물들이 숨을 쉬지 못하면 대량 폐사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에드로안 터키 대통령도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바다의 콧물) 현상이 흑해로 퍼지게 되면 더 큰 문제가 됩니다 지체없이 해결해야 합니다 ] 터키 환경부는 전문가 300명으로 구성된 해양 환경 개선팀을 발족하고 전반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8일부터는 대대적으로 '바다의 콧물' 제거 작업과 해양 정화 작업도 시작했습니다 환경부 장관은 마르마라해를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무라트 쿠룸/터키 환경부 장관 : 우리는 마르마라해 전체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입니다 현재는 물론 마르마라해의 미래를 위해 3년간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 ] 터키 마르마라해를 뒤덮은 '바다의 콧물' 좀 더 자세하게 짚어 보겠습니다 채인택 중앙일보 국제 전문 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 기사 전문 ☞JTBC유튜브 구독하기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APP)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 제보하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