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곧 방러"...블라디보스토크 '분주' / YTN
[앵커] 북한 언론이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상 늦어도 오늘 오후에는 평양을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김정은 위원장, 곧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곳곳에서 준비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열차를 타고 러시아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열차를 이용한다면, 김정은 위원장이 이곳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내릴 가능성이 큰데, 이른 시간부터 취재진 접근을 엄격하게 막는 등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지난 17일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부장이 이곳을 사전 답사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고, 또 낮에는 직원들이 역사 곳곳을 물청소하는 등 손님 맞이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늦어도 오늘 오후에는 평양을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새벽 북한 매체가 김정은 위원장이 곧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고요 푸틴 대통령이 중국의 일대일로 행사 참여를 위해 25일쯤에는 떠나야 하는 일정을 고려해 보면 김 위원장이 적어도 24일, 그러니까 내일엔 이곳에 도착해야 합니다 그런데 북한의 철로 사정 등을 고려해봤을 때 열차로는 20시간 이상이 걸릴 수 있거든요 이런 상황 등을 종합해보면, 김 위원장은 늦어도 오늘 오후에는 평양을 출발할 전망입니다 러시아 현지 언론도 김정은 위원장이 내일 도착할 것이라며, 내일 새벽 열차가 북러 국경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원래 평양에서 이곳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월요일과 금요일에 정기 운항편이 있는데 화요일인 오늘 오전, 고려항공 임시 항공편이 편성됐습니다 잠시 뒤 공항에 도착할 전망인데요 경호원과 북한 취재진 등이 미리 입국해 사전 준비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이 입국하면 북러 정상회담의 윤곽이 조금 더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회담장으로 유력한 극동연방대학은 준비 작업이 한창이라고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회담장으로는 루스키 섬 안에 있는 극동연방대학교가 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언급됩니다 APEC 정상회담 등 굵직한 행사를 많이 치렀던 곳인데요 큰 행사 때마다 주요 회담이 열렸던 건물은 물청소가 한창이었고, 내부에는 북한과 러시아 국기 사이에 한글로 "환영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건물 바로 앞, 걸어서 3분 정도 거리에는 호텔 5동이 있는데 그 가운데 2개 건물 앞 입구에 하얀 천막을 설치하고 있었는데요 용도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고, 취재진의 접근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노이 정상회담 때도 숙소 앞, 그리고 회담장 앞에 비슷한 모양의 흰 천막이 설치됐었는데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을 가리기 위한 천막으로 추정되고요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정상급이 묵을 숙소가 거의 없는 점을 고려해보면,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모두 학교 안 호텔에서 묵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언론 역시 25일 극동연방대에서 회담을 할 예정이고 김 위원장이 대학 내 호텔에서 머물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현지 언론은 또 김 위원장이 26일까지 머물며, 지난 2002년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방문했던 곳들을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실제로 블라디보스토크 곳곳을 김정일 부자 배지를 단 북한 측 인사가 둘러보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묵고 있는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