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만 나도 '철렁'...병원 외면은 안 돼 / YTN

열만 나도 '철렁'...병원 외면은 안 돼 / YTN

[앵커] 고열과 기침이 메르스의 대표적 증상이다 보니 감기만 걸려도 불안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아가는 게 망설여지는 게 사실인데, 병을 키울 수 있는 만큼 병원을 꺼려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최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9살인 혜인이는 닷새 전부터 밤마다 잔기침에 시달렸습니다. 다행히 열이 없고 메르스가 아니지만 불안감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최은선, 서울 목동] "약간의 기침만 있는데 오늘은 기침 때문에만 온 거고요. 열은 없고 특이 증상은 없는데 걱정이 돼서 왔습니다." 하지만 병원이 메르스 감염 지로 떠오르면서 진료를 꺼리는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병원 내원 환자] "아프니까 어쩔 수 없이 오는데 병원이라는 곳이 고치러도 오고 병을 또 옮아서도 갈 수 있는 곳이라…." 이러다 보니 정부가 발표한 메르스 관련 병원은 평소보다 30% 이상 외래환자가 줄어드는 곳이 생겨날 정도로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메르스 관련 병원이 아닌 곳도 정도 차이가 있을 뿐 진료 환자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런 세태에 대해 전문가들은 병을 키워서는 안 된다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메르스 환자가 있던 병원도 48시간, 이틀이 지나면 바이러스가 사라진다면서 무턱대고 꺼릴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여기에 감기와 메르스 증상은 다른 만큼 정확히 알고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당뇨병이나 50세 이상이나 특히 신장·콩팥기능이 나쁜 분들에게는 굉장히 위험한 인자가 있고 또 기존에 천식이라든지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이 있으신 분들이 메르스에 감염되면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메르스는 감기보다 열이 잘 떨어지지 않는 경향이 있는 데다 폐와 함께 신장까지 공격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 어떤 병이든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만큼 소극적인 치료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06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