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중 스마트폰 걸음 ‘느릿’ 위험 ‘2배’
앵커 멘트 '스몸비'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인데, 스마트폰에 빠져 주위를 살피지 않는 사람을 뜻합니다 길을 걸을 때 특히 위험한데요, 이재희 기자가 횡단보도 보행자들을 살펴봤더니, 사고 위험성이 확실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던 여성 앞에 있는 하천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빠집니다 결국 숨졌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이 여성은 휴대전화에 시선이 쏠려 달려오는 차도 눈치채지 못합니다 도심 횡단보도에서도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진 사람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통화를 하고, 메시지를 보내고,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가하면 보행신호가 끝나가는 것도 모르고 휴대전화에만 시선이 박힌 채 걷는 위험한 모습도 보입니다 녹취스마트폰 보행자 : "(뭐 보시고 오시는거예요?) 드라마 클립 같은것(보고 있어요) 여기는 굉장히 넓은 횡단보도니까 안전하다고 판단해서 " 녹취 스마트폰 보행자 : "카카오톡 했어요 신호 기간이 길다는 것을 알아서 교통사고가 날 것이라고 생각을 안 했던것 같아요 " 길이 30미터 횡단보도를 다 건너는데 스마트폰 사용자는 1 6미터 더 늦습니다 두세 걸음 정도 늦어 횡단보도 사고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아집니다 시야도 좁아집니다 녹취 강수철(도로교통공단) : "좌우 확인을 하는 빈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반대로 말씀드리면 사고 위험이 한 두 배 정도 높다라고 " 스마트폰과 관련된 보행자 교통사고는 한 해 천여 건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 이용만 자제해도 사고위험은 현저히 줄어듭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