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65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2023]  09. 무언으로 오는 봄

[창단 65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2023] 09. 무언으로 오는 봄

한국남성합창단 창단 65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일시: 2023년 8월 25일 (금) 오후 7시 30분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지휘: 정남규 피아노: 박수연 무언으로 오는 봄 - 박재삼 시 / 조혜영 곡 박재삼 시인의 '무언(無言)으로 오는 봄' 시에 조혜영 작곡가 특유의 섬세함이 녹여져 탄생한 이 곡은 '소리 없이 오는 봄' 그리고 '봄빛'이라는 시각적인 찬란함의 역설을 표현한 곡이다. 가사없이 허밍으로 시작되는 합창 부분, 그리고 피아노가 시상을 노래하는 도입부를 통해 이 곡의 핵심인 '무언'이라는 이미지를 그려낸다. 전체적으로 소리없이 오는 봄의 정서를 나타내기 위해 조용하게 곡이 진행되지만, 그럼에도 묵묵히 추위를 이기고 어느새 찬란하게 빛나는 '봄빛'을 강조하기 위해 다다르는 이 곡의 클라이막스 부분이 앞부분과 대조를 이루며 드라마틱한 전개를 보여준다. 생명이 소생하여 온 천지에 만발한 그 큰 변화조차 유별나지 않게 이루어 내는 봄의 묵묵함, 그 자연의 신비를 담아낸 곡이다. http://www.kmc1958.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