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교수 잇단 물의 이번엔 '제자 갑질' 2019.06.19(수)

전북대 교수 잇단 물의 이번엔 '제자 갑질' 2019.06.19(수)

[앵커] 미성년 자녀를 연구 논문에 끼워넣고, 음주운전 사고에, 성추행까지. 거점 국립대학인 전북대가 교수들의 잇단 비위로, 물의를 빚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무용단 공연에 학생들을 강제로 동원하고 장학금을 가로챈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대 무용학과의 한 교수 연구실. A 교수가 운영하는 개인 무용단의 공연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A 교수의 온갖 갑질 행위가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두 해 전 열린 개인 무용단 공연에 학생 19명을 출연료도 주지 않고 강제로 동원한 혐의입니다. 교육부 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지적받자 학생들에게 자발적인 출연이었다는 사실 확인서를 쓰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수사에 협조한 일부 학생에게는 실기 점수를 0점 처리까지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지난 2천16년 학생들에게 학교 장학금을 신청하도록 한 뒤 의상비로 쓰겠다며 2천만 원을 챙긴 혐의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학생들은 교수 눈밖에 나는게 두려워 갑질을 참아야만 했습니다. 전북대 무용과 관계자(음성변조) "학생들은 말을 잘 들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잖아요. 무용계도 그렇듯이 교수님들의 힘이 너무 세다 보니까.." A 씨는 4년 전에도 학생을 외부 행사에 동원하는 등 갑질 논란이 일어 해임됐다가 소송을 벌여 교단에 다시 섰습니다. 취재진은 해당 교수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를 남겼지만, 아무런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미성년 자녀 논문 끼워넣기와 음주운전 사고, 성추행에 제자 갑질까지. 전북대 교수들의 잇단 비위에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