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 동물이 먼저 안다? / YTN 사이언스
지진이 발생하기 전, 미세한 땅의 변화를 동물들이 미리 감지해 이상 행동을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실제로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하기 전, 경주와 가까운 울산에서 아주 특이한 장면이 YTN 시청자에 포착됐습니다 지진이 일어나기 10여 일 전, 울산 태화강을 찍은 영상인데요 숭어떼 수만 마리가 피난을 가듯 바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일렬로 줄을 지어 말이죠 숭어떼 행렬은 2~3km나 이어졌는데요 이런 특이한 장면은 이튿날까지도 계속됐다고 합니다 [목격자 : 처음에는 멀리 있어서 시커먼 밧줄인 줄 알고 갔는데 그 전에 그 옆에 사람 다리 허벅지 만한 잉어들이 있어서 신기해서 가다 보니까 중간에 뭔가 있더라고요 가서 보니까 그때는 숭어인 줄 몰랐는데 물고기 띠가 되어있길래 신기해서 봤습니다 ] 전문가들 역시, 구름떼처럼 몰려다니는 숭어가 일렬로 줄 맞춰 헤엄치는 장면은 처음 보는 기현상이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지진 전조 현상으로 어류가 떼 지어 피난하는 경우는 없다며 확대 해석은 경계했습니다 2015년 4월 일본의 오키나와 해변에 돌고래 156마리가 폐사하는 일이 있었죠 일주일 뒤 오키나와 요나구니 섬 앞바다에서 규모 6 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또 멕시코의 한 가정집에서 개가 먼저 진동을 느끼고 쏜살같이 달아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학계에서는 실제 파장이 큰 S파가 오기 전 먼저 오는 P파를 감각이 예민한 동물들이 감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그래서 동물을 통한 '지진 전조 현상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도 합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