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이건희 컬렉션’ 첫 주말…관람객 ‘북적’ / KBS 2023.02.18.
[앵커] 우리나라 근현대 대표 미술작품을 선보이는 '이건희 컬렉션'이 문을 연 뒤 첫 주말을 맞아 관람객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습니다. 현장을 박영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립미술관 전시실에 관람객들이 줄지어 들어섭니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찾은 시민들입니다. 작품들은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60점과 다른 미술관과 개인이 소장한 40점 등 100여 점,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김환기 등 우리나라 근*현대 대표 작가들의 명작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전시는 193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 거장 40여 명의 대표작을 시대적 흐름에 따라 4개 키워드로 분류했습니다. [서진석/울산시립미술관장 :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을)보다 통시적으로, 미술사적으로 풀어서 근대 모더니즘의 탄생, 정착, 성장, 확장 이러한 시대사적 단계를 보여주는..."] '세 여인' 등 화강암같이 거칠고 두꺼운 질감을 유화로 표현한 박수근, '오줌싸는 아이'를 비롯해 은색 담배 포장지에 펜이나 못으로 작품을 남긴 이중섭, 두 거장의 작품 옆에는 이를 확대한 영상물도 흐르고 있습니다. [박수정·이로하/울산 야음동 : "울산에서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흔치 않은 기회로 국보급 이런 명작들을 접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부분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특별전은 5월 21일까지 진행되며 월요일은 쉽니다. 이번 달은 온라인 사전예매는 모두 마감됐고 현장예매만 가능한데, 주중에는 6백 명, 주말에는 천명 이내로 한 시간 단위로 관람객을 받고 있습니다. 주말인 오늘 울산은 흐리고 간간이 비가 내린 가운데 낮 최고 10.1도를 기록했습니다. 비는 내일 오전까지 5밀리 미터 안팎으로 내리겠고, 내일 기온분포는 아침 최저 8도, 낮 최고 12도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