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줄게 / 안심해 / 신발장에 둥지를 튼 새집의 새끼들

우리가 지켜줄게 / 안심해 / 신발장에 둥지를 튼 새집의 새끼들

오늘은 반가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알바를 하는 회사의 관리동에 새 둥지를 튼 새가 있어요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하는 현관 입구의 신발장에 어떤 새가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기르고 있었어요 그동안 새끼가 부화를 한 지가 며칠 된 것 같은데 아무도 몰랐어요 제가 오늘 우연히 사무실에 갔다가 내려오는데 작은 새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분명 새소리였어요 새끼 새소리 말입니다 아, 여기 어딘가에 새집이 있구나 직감을 하고 찾아보았지요 유리창을 봐도 없고 커다란 신발장 밖에 없는데 새소리가 난다는 것은 신발장 어딘가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살금살금 살펴보니 신발장 가장 위쪽에 슬리퍼 위에 새집을 틀고 그 둥지 안에서 새끼들이 다섯마리나 있는 겁니다 신발장을 두둘겨 소리를 내면 새끼들이 입을 크게 벌리고 먹이를 달라고 합니다 그때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직원분들에게도 알리고 새끼가 겁내하지 않도록 부탁을 하고 잘 보살피려고 합니다 우리의 예쁜 새끼 새들 잘 자라겠지요 응원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