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탄핵 강공 드라이브 /최상목은 괜찮다? / 역풍 걱정은 [MBN 뉴스7]
【 앵커멘트 】 이번엔 국회 출입하는 표선우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 질문 1 】 표 기자, 원래 내일(26일) 오전까지는 지켜보겠다고 했는데, 발의부터 표결 계획까지 눈 깜짝할 새 갑자기 이뤄졌어요 한덕수 권한대행 담화가 결정적이었겠죠? 【 기자 】 그야말로 벼르고 있었다, 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 권한대행의 담화가 나온 직후 민주당은 기존에 준비해뒀던 탄핵안을 곧바로 제출하고 본회의 보고까지 끝내며 속전속결로 처리해버렸는데요 권한대행 담화가 오후 1시 45분쯤 끝났거든요 그 후 바로 시작된 민주당 의원총회가 10분도 안 돼서 끝났고 오후 2시도 전에 탄핵안이 발의된 것만 봐도 민주당이 얼마나 발 빠르게 움직인 건지 알 수 있습니다 지난 24일 국무회의에 한 권한대행이 특검을 상정하지 않을 때부터 민주당 내부에서는 "헌법재판관도 임명 안 할 것 같다"는 의견들이 있었는데요 다만 "일단 저쪽 대응을 보겠다"고 기다렸는데, 오늘 담화로 임명하지 않을 거란 게 확실시되면서 '더 이상은 못 참는다'가 된 겁니다 민주당, 탄핵에 더해서 한 대행이 상설특검 추천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던 걸 직무유기 혐의로 내일 고발까지 할 계획입니다 【 질문 2 】 이제 그다음 대행 순번은 최상목 경제부총리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한 권한대행 결단을 기다리기는 했지만 사실 차기인 최 부총리도 일찍이 주시해 왔습니다 일각에선 계엄 당일 국무회의장에서 가장 먼저 뛰쳐나온 것으로 알려진 최 부총리가 한 권한대행보다는 낫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본인이 제일 먼저 강하게 비상계엄을 반대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국무회의장을) 가장 먼저 뛰쳐나왔다고 해요 그런 점은 적어도 평가해 줄 만하다는 건 분명하고요 " 【 질문 2-2 】 최 부총리는 마음에 쏙 든다 이겁니까? 【 기자 】 그렇지도 않습니다 의심도 여전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최 부총리가 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했었던 데다 당시 윤 대통령이 최 부총리에게 계엄에 쓰일 예비비 확보 지시가 담긴 쪽지를 건넸다는 점도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있습니다 또 최 부총리가 헌법재판관을 임명할지도 미지수고요 ▶ 인터뷰 :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최상목 부총리에게)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거나… " = "사전에 확인하거나 하는 그런 조치는, 절차는 없었습니다 " 민주당 원내에서는 벌써 최 부총리 다음 순번인 이주호 교육부장관 이야기까지도 나옵니다 강경파들은 "어차피 다음 순번 다 있다", "이주호 장관까진 내려가도 된다"는 자신감도 나옵니다 【 질문 3 】 그런데 아무리 명분이 있더라도 이렇게 대행의 대행, 온갖 대행 체제가 그렇게 좋은 광경은 아니지 않습니까? 【 기자 】 민주당도 알고는 있습니다 사실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전까진 당내 한 권한대행 탄핵도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고 하거든요 어차피 "수사기관 수사 있지 않냐", "탄핵 남발이 국민들 눈에 안 좋아 보인다"는 이유로요 또 아무리 탄핵 여론이 압도적이더라도, 줄탄핵이 과연 국정안정에 도움이 될지 걱정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여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는 나오고 있는데요 민주당 한 초선 의원도 "사실 그렇게 탄핵을 하는 게 좋지는 않다, 국정이 마비될 우려가 있긴 하다"며 조심스러운 반응 보였습니다 【 질문 4 】 국민의힘의 반발도 만만찮지 않죠? 【 기자 】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보고된 직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이 국정을 인질 삼아 탄핵 겁박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민주당의 탄핵 폭주, 탄핵 쓰나미가 이제 국정 마비를 넘어서 국정을 초토화시키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행 탄핵은 우리 경제를 수렁으로 몰아넣을 것입니다 " 탄핵안 자체에 대한 찬반은 물론, 가결 정족수를 두고도 여야 이견이 큰 상황인데 내일 본회의가 열리기까지 양측의 극한 대치 상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pyo@mbn co 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이새봄, 김지향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