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마16:13~20)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교회란 어떤 곳인가? 교회간판을 내걸면 그곳이 교회인가? 주일이 되었다고 함께 모여 예배하고 찬송하고 기도하면 그곳이 교회인가? 때로는 성찬식을 행하고 세례식을 베풀면 그곳이 교회인가? 그리고 함께 모여 친교를 나누고 서로 섬기며 봉사하며 때로는 밖에 나가 전도하고 있으면 그곳이 교회인가?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교회가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예수께서 이 땅 위에 세우시고자했던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교회에 출석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교회는 무엇 때문에 세워졌는지 그리고 무엇 때문에 존재해야 하는지 모른채 교회를 다닐 수 있다 만약 우리도 교회의 존재이유와 목적을 분명히 알지 못한채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면 그것을 의미없은 교회생활이 되고 만다 교회는 결코 하나님의 말씀 강연회장이 아니며, 친교기관 내지는 구제기관이거나 병원이 아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교회가 왜 세워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교회가 세워진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지를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직접적으로 들어보도록 하자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예수께서 세우시고자 하는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다(마16:18) 원문으로 직역하자면, 예수께서는 부의 문들이 능가하지 못하는 교회를 건축하고 싶어하셨다 그것이 주님의 말씀하시는 교회요 참된 교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체 음부의 문들은 무엇이며, 음부는 어떤 권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그리고 음부의 권세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예수께서는 음부의 권세를 능가하는(이기는) 교회를 이 땅 위에 세우시고자 한 것일까?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음부의 개념과 음부의 권세에 대해 살펴보아야 한다 먼저, 음부란 어떤 곳인지부터 살펴보자 음부(陰府)란 그늘지고 어둑컴컴한 장소를 가리킨다 이것을 히브리어로는 '스올'이라고 하고, 헬라어로는 '하데스'라고 한다 --- 중략 ---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음부의 권세(문들)이 이기지 못하는 교회를 이 땅 위에 건축할 수가 있을까? 예수께서는 분명히 음부의 권세를 능가하는 교회를 건축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렇다면 어떤 교회가 음부의 권세를 능가하는 교회인가? 하나는 바른 신앙고백의 기초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마16:16) 왜냐하면 예수께서 "내가 이 바위 위에 내 교회를 건축한다고"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이 바위"라는 바로 베드로가 예수님에 대한 말한 신앙고백을 가리킨다 그것은 "당신은 그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신앙고백이다 이처럼 예수께서는 단순한 그리스도(메시야)가 아니다 그분은 구약성경에서 적어도 300가지 이상 예언된 바로 그 메시야인 것이다 그동안 3년간을 쭉 따라다녔던 베드로는 그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에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을 세례요한이나 엘리야 혹은 예레미야나 선지자들 중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의 최측근으로서 예수님 곁에서 예수님을 지켜본 베드로는 예수님이야말로 구약성경 즉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들 글에서 예언하고 있는 바로 그 메시야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메시야는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의 신적 속성을 소유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 만약 우리도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를 세우려면 베드로와같은 바른 신앙고백의 터전 위에 교회를 세워야 한다 그것은 예수님이야말로 구약성경에 예언된 바로 그 메시야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해야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예수님이 인류의 구원자이심을 고백해야 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말하자면, 예수 이외에 구원자가 없다고 고백하는 것이 바로 올바른 신앙고백인 것이다 하지만 이것 한 가지만으로는 음부의 권세를 이길 수가 없다 또 한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교회를 세우려면 한 가지의 조건이 더 필요하다 그것은 날마다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는 것이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