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출국 금지·서훈 입국 통보…검찰 ‘이례적 공개’ / KBS  2022.07.15.

박지원 출국 금지·서훈 입국 통보…검찰 ‘이례적 공개’ / KBS 2022.07.15.

검찰이 박지원, 서훈 두 전직 국정원장에 대해 출국 금지와 입국 통보 조치 등을 취하고, 그 사실을 언론에 공개적으로 알렸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신변'과 관련된 조치를 공식적으로 확인해주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데요, 그만큼 수사에 힘을 주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박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몸담았던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고발당한 건 지난 6일이고, 검찰이 수사팀을 배당한 건 그 이튿날입니다. 수사가 개시된 지 오늘로 8일. 이번엔 출국금지 조치가 공개됐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과 관련된 첩보 보고서 등을 국정원 내부망에서 무단 삭제한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박 전 원장을 핵심 피의자로 규정한 겁니다. 출국금지의 경우 그동안 검찰이 공식적으로 확인해주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그만큼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거라는 분석도 있고, 한편에서는 박 전 원장을 압박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오늘도 보란 듯이 언론 앞에 섰습니다.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저는 미국을 나갈 계획도 없고, 또 이런 문제로 출국 금지를 해도 저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서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서도, 입국 시 통보해 줄 것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요청했습니다. 서 전 원장은 2019년 북송된 탈북 어민에 대한 합동신문을 조기 종료시킨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서 전 원장 외에도 '공무원 피격', '탈북자 북송' 두 사건 관련자 여러 명에 대해 출입국 제한 조치 등을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송 사건과 관련해선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고발된 상태인데, 검찰은 오늘 북한 인권단체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윤승현/북한인권정보센터 인권침해지원센터장 : "귀순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강제북송이 됐기 때문에 통일부가 얘기했던 귀순 의사의 진정성에 대해 정확히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검찰이 그저께 국정원을 압수수색했던 만큼 이제 다음 순서는 국방부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한효정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검찰 #박지원 #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