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1.2%…6분기만 0%대 탈출

3분기 경제성장률 1.2%…6분기만 0%대 탈출 [앵커] 한국 경제가 무려 6분기만에 전분기 대비 0%대 성장률의 악순환을 탈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3분기 1.2%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완전한 경기회복까진 갈 길이 멀다는 분석입니다. 성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에 메르스, 가뭄까지 조금 살아날 조짐이 보이면 끊임없이 등장해온 겹악재에 시달려 온 한국 경제. 3분기에 전기 대비 1.2%의 성장률을 기록해 각종 부양책에도 좀처럼 넘지 못하던 1%의 문턱을 6개 분기 만에 가까스로 넘어섰습니다. 1.7%였던 2010년 2분기 이후 5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겁니다. 무엇보다 2분기 마이너스였던 민간소비가 1.1% 증가로 돌아선 것이 고무적입니다. 정부의 소비활성화 대책이 굳게 닫혔던 가계의 지갑을 열게 했다는 분석입니다. [전승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민간소비는 메르스 사태의 부정적 영향 완화, 8월14일 임시 공휴일 지정,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소비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하지만 메르스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일 뿐 본격 경기개선 흐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2분기 성장률이 0.3%에 그쳤던 덕에 수치상 반등폭이 더 크게 나타난 점을 고려해야 하고 부양책의 약발이 계속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소비 회복세도 있고 또 2분기가 워낙 나빴던 것도 있고 하여튼 좀 지켜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계속되는 수출과 제조업의 부진은 큰 걱정거리. 여기에 중국의 성장둔화,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악재가 산적해 내년에도 확실한 경기반등은 쉽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