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비핵화 등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 / KBS뉴스(News)

일본 “북한, 비핵화 등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 / KBS뉴스(News)

이번에는 일본 가보겠습니다. 나신하 특파원, 공식 일정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어떻게 전하고 있나요? [기자] 네, 공영방송 NHK가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도착 소식을 생중계하는 등, 일본 언론의 관심이 한반도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NHK는 김정은 위원장의 등장, 문 대통령과의 악수, 의장대 사열 등 공항 환영식 상황을 생중계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의 관련해 어떤 구체적 약속을 이끌어 낼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도 문 대통령의 출발과 도착 소식, 환영식 소식 등을 거의 실시간 속보로 전했습니다. 통신 역시, 비핵화와 관련해, 어떤 약속을 이끌어낼지가 초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주요 신문들도 정상회담 3일간의 일정을 상세히 전하면서, 비핵화 관련 협상에 깊은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정상 회담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일본 정부는 비핵화 논의와 함께, 북일 정상회담의 연결 고리가 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상 회담을 통해 일본인 납치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해결하자는 게 일본 측 기본 입장입니다. 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비핵화에 대한 북미정상 합의가 완전하게 이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 정상회담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전에서, 승리가 유력한 아베 현 총리, 그리고, 경쟁 상대인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 모두 주요 의제로 대북 관계를 꼽았습니다. 아베 총리은 어제, 지방 유세에서도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 보고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도쿄 거리 연설에서 "평양과 도쿄에 각각 연락사무소를 개설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