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요구에 성추행까지...경찰 왜 이러나? / YTN
[앵커] 음주 단속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요구하고 성추행까지 한 현직 경찰 간부가 붙잡혔습니다 최근 경찰의 잇따른 성범죄로 기강 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청담동의 한 도로입니다 지난달 16일 새벽 불법 유턴을 하던 여성 A 씨가 경찰 단속에 걸렸습니다 단속 경찰은 강남경찰서 소속 김 모 경위 김 경위는 A 씨에게서 음주 사실이 감지되자 정확한 수치 측정을 위해 A 씨를 경찰서로 데려왔습니다 김 경위는 선처를 호소하는 A 씨에게 무마 대가로 5백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경위는 이곳 비상계단에서 피해 여성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등의 추행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경위는 너무 예뻐서 그랬다며 추행 사실에 대해서는 일부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뒷돈 요구가 아닌 벌금이 5백만 원 정도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고규철, 서울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김 경위가) 혐의에 대해서 수사가 진행되니까 그것을 알고 나서 피해자에게 그 당시 행위에 대해서 사과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경찰은 김 경위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와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최근 경찰관의 성범죄는 이번 건뿐만 아니라 잇따라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청와대 경비대 소속의 한 경찰은 스마트폰 채팅 앱으로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고, 갓 입문한 후배 여경을 여러 차례 성추행한 경찰 간부도 있었습니다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수 있지만 경찰 조직의 기강 해이에서 비롯된 문제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