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TV] 송중기 "'늑대소년' 덕에 연기의 기본 다시 깨달았다"

[눈TV] 송중기 "'늑대소년' 덕에 연기의 기본 다시 깨달았다"

(서울=News1) 김현아 정윤경 기자=부드럽고 순둥이 같은 이미지의 배우 송중기가 짐승남으로 돌아왔다 영화 '늑대소년'에서 주인공 늑대소년 역을 맡아 변신을 꾀한 것 역할이 늑대소년인지라 영화 속 송중기의 모습은 말 그대로 '짐승' 같다 네 발로 뛰어다니고 킁킁 냄새를 맡으며, 먹이를 보면 무작정 달려든다 영화 내내 그가 뱉는 대사 다운 대사라곤 고작 열마디 정도다 하지만 송중기는 대사가 없는 늑대소년 역 덕분에 새삼 연기의 기본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밝혔다 16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늑대소년'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배우에게서 대사를 빼앗아 버리니 굉장히 불편하더라"면서도 "어느날 시나리오를 검토하면서 '내 대사가 없으니 상대 배우의 대사를 들으면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상대방 얘기를 안 듣고 혼자 연기를 해왔구나" 깨달았다는 송중기는 이번 영화를 통해 얻은 최고의 수확으로 '연기의 기본을 다시 한 번 느낀 것'을 꼽았다 영화에서 늑대소년은 '으르렁' 소리로 감정을 표현하거나 늑대답게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다 '으르렁 소리들 간에 차이를 두고 연기했나'란 질문에 송중기는 "당연히 장면마다 감정과 차이점을 두려 했다"며 "하지만 우리 영화에서는 으르렁거리는 소리보다 미세한 호흡소리가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호흡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썼다"고 답했다 송중기, 박보영, 장영남, 유연석, 김향기 등이 출연하는 '늑대소년'은 단편 '남매의 집', 장편 '짐승의 끝'으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조성희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오는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