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풀어도 반쪽 포렌식…경찰 영장 재신청 검토 [굿모닝 MBN]

비밀번호 풀어도 반쪽 포렌식…경찰 영장 재신청 검토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경찰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이폰 비밀번호를 풀고 디지털 포렌식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오직 박 전 시장의 사망과 관련된 자료만 포렌식 대상이어서 성추행 의혹 규명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영장 재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업무용 아이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보안이 뛰어난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찰은 피해자 측으로부터 비밀번호 정보를 받아 해제에 성공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속 정보를 복사해 옮기는 '이미징' 작업을 마쳤고, 분석에는 3일 정도가 소요될 전망입니다 다만 이번 포렌식 대상은 박 전 시장 사망과 관련된 자료로만 한정돼 있어 성추행 의혹이나 서울시 관계자의 방조 혐의와 관련된 자료는 확보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앞서 휴대전화와 서울시청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고, 피해자 측은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련 / 피해자 측 고소인 (그제) - "고소하고 (바로) 새벽까지 피해자 진술을 이어나간 것은 최대한 신속하게 피고소인이 소지하고 있는 기기 등에 대해 압수수색하고… "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는 포렌식이 끝나면 서울시로 돌아가야 하는데, 경찰은 그전에 압수수색영장을 재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피해자 측으로부터 비밀번호 정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박 전 시장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비밀번호를 알면 조작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이 나오며 '2차 가해'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 #MBN뉴스#굿모닝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