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지 않는 영국을 만든 여왕”, 엘리자베스 1세가 마지막 남긴 말, 유언

“해가 지지 않는 영국을 만든 여왕”, 엘리자베스 1세가 마지막 남긴 말, 유언

엘리자베스 1세는 헨리 8세의 딸로 언니인 메리 1세가 죽자, 뒤를 이어 25세에 즉위했으며 이른바 ‘엘리자베스 시대’라고 불리는 영국 절대주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종교적으로 국교의 확립을 꾀하고 가톨릭과 청교도를 억압하여 종교적 통일을 추진하였고, 국제적으로는 동인도회사를 설립하고 스페인 펠리페 2세의 무적함대를 무찌름으로써 무역 확대를 도모하였다 문화면에서도 국민 문학의 황금시대가 도래하여 셰익스피어, 베이컨 등의 학자와 문인이 속출하였다 엘리자베스가 영국 여왕으로 등극한 그 시절은 격동의 시기였다 당시의 봉건주의 시대에 통치 계급의 일원을 어두운 감옥에 평생 투옥하거나 목을 자르는 일은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졌다 엘리자베스의 아버지인 헨리8세는 아내인 앤 불린을 이미 오래 전에 참수시켰으며, 21세의 엘리자베스를 런던탑에 감금시켰다 그러나 25세가 되자 그녀는 전능한 여왕으로 등극하게 되었고, 경쟁자였던 구교도인 마리아 스튜어트는 죽음을 맞이했다 훗날 프리드리히 실러는 이 내용을 극적으로 과장하여 희곡화했다 엘리자베스는 그녀의 어머니처럼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다행히도 아버지처럼 끔찍한 외모는 아니었다 하지만 평생 미혼으로 살았으며, 애써 결혼 상대를 찾으려는 시도도 하지 않았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는 통치였으며, 또한 그녀는 매우 강력하게 나라를 이끌어나갔다 그녀는 매우 성실했다 사실 이 점은 당시 귀족적인 성품과는 어울리지 않는 면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45년이라는 통치기간 동안 영국은 바다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 나갔으며 강력한 힘을 갖추게 되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농작물 재배와 무역을 장려했고, 나라의 부채를 줄여나갔다 한편 그녀는 교황의 금지령도 전혀 개의치 않고 가슴을 드러내는 의상을 즐겨 입었다 또한 영국 국교회의 수장이자 나라의 최고 권위자로서 스페인 함대가 침몰했을 때에도 기쁨에 겨워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명령을 내렸다 그녀의 삶 동안 치룬 큰 전쟁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자연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자신과의 마지막 전투에서는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죽음이 그녀에게 다가오던 시간에도 여왕은 국정을 돌보았다 그녀가 해결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과도한 업무로 항상 정신적 압박을 받은 그녀는 죽을 때까지 왕국의 업무에서 해방되지 못한 채 죽었다 그녀가 남긴 마지막 말은 그녀의 삶을 반영한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은 아주 짧은 한 순간을 위한 것이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