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청년 인터뷰/자폐청년 어머니의 고백/자폐아동 부모님들 보세요.
#자폐아엄마#발달장애부모#장애아엄마로살기 자폐아동을 키우면서 힘들어 하시는 부모님들의 댓글을 보면, 저도 같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아픔을 외면하고 달래는 가식적인 위로는 그분들에게 힘이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부끄럽지만 저의 아픔을 드러내는 것이, 같은 아픔을 안고 사시는 부모님들께 위로가 될 것 같았습니다 장애는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수치스러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랑스러운 것도 아니지요 그냥 장애일 뿐입니다 불편하고 열등하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고 또 당사자와 가족들은 아픕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고, 또 누군가는 장애인이 혹은 장애인의 가족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런 장애인을 나는 그리고 나의 가족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이고, 그들을 불쌍하게 여기는 것은 동정입니다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같은 마음으로 아파해 줄 수 있는 것만이 사랑이고 위로입니다 장애 아동을 키우시는 부모님들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은 모든 것을 인정하고 내려놓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아이가 열등하고 장애라는 것! 세상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것! 그리고 나는 그런 아이때문에 아프고, 그래서 그 아이를 미워하고 버리고 싶은 약한 존재라는 것! 이 두가지를 모두 편하게 받아들이고 나면 훨씬 마음이 편해지고, 편한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면 아이도 행복해 합니다 저는 기현이가 더 나아지고 뭔가를 성취하는 것보다 행복해 지는 것을 목표로 삼기로 했습니다 열등한 기현이가 행복해 지려면 세상의 도움이 필요하겠지요 어쩌면 이 유튜브도 세상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우리 기현이를 이렇게 세상에 알리다 보면, 기현이에게 도움이 될 사람들을 만나게 될 지도 모르니까요 저는 이 세상을 선한 눈으로 바라볼 때, 현실도 선하고 아름답게 펼쳐질 거라고 믿습니다 장애 아동을 키우시는 부모님들! 현실을 부정하지 마시고 아프지만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드리세요 그러면 자유로워지고 편안해집니다 집에서 놀고 있는 27세 백수 아들을 두고도 맨날 등산 다니고 웃고 떠드는 저를 흉보지 말아주시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