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민간인 태우고…스페이스X, 본격 우주관광 시대 연다 / JTBC 아침& 세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현지시간 15일 본격적인 우주관광 사업에 나섭니다. 민간인 4명을 태운 우주선이 사흘 동안 지구의 궤도를 도는 여행이 시작됩니다. 이번 우주비행에 사용될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입니다. 지난해에도 우주로 발사됐던 재활용 우주선입니다. 크루 드래건은 음속인 시속 1224km의 약 22배인 시속 27359km의 속도로 사흘 동안 지구 궤도를 비행할 예정입니다.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씩 도는 겁니다. 탑승객들이 우주와 지구를 360도 관찰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된 투명 돔도 설치됐습니다. 민간인들만 탑승하고 전문적인 우주비행사가 탑승하지 않는 것도 주목됩니다. 총 네 자리인 크루 드래건의 탑승권은 미국 신용카드 결제 처리업체 '시프트4 페이먼트'의 창업주이자 억만장자인 재러드 아이잭먼이 모두 구입했습니다. 구체적인 탑승권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인당 5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계산하면 약 6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재러드 아이잭먼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재러드 아이잭먼/크루 드래건 탑승객 (사업가) : 이번 여정을 통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3명의 탑승객을 뽑는데 7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10살 때 골종양을 이겨내고 간호사의 꿈을 이룬 헤일리 아르세노와 나사 우주비행사 모집에 세 번이나 지원했던 과학 강사 시안 프록터 그리고 미 공군 출신으로 이라크전 참전 경력이 있는 크리스 셈브로스키, 이렇게 세 사람이 최종적으로 우주 관광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몇 달 동안 무중력 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습니다. 탑승객 중 한 명인 헤일리 아르세노의 말도 들어보시겠습니다. [헤일리 아르세노/크루 드래건 탑승객 (간호사) : (선정됐다는) 전화를 받고 손이 떨렸어요. 정말 흥분됐어요. 이런 일이 제 인생에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그것이 저를 즐겁게 만드는 이유인 것 같아요.] 앞서 지난 7월에도 억만장자 사업가인 제프 베이조스와 리처드 브랜슨이 우주비행에 성공했습니다. 베이조스는 자신이 세운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을 타고 국제 항공 연맹이 규정한 지구와 우주의 경계인 고도 100km를 돌파했습니다. 브랜슨 역시 자신이 세운 우주 기업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을 타고 고도 86km까지 올라갔다가 낙하하면서 3~4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스페이스X의 우주비행은 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갔습니다. 고도 575km까지 올라가 사흘 동안이나 비행하게 되는데 이는 국제 우주 정거장이 있는 궤도 보다도 약 170km 더 높습니다. 사실상 진짜 우주 관광의 시대를 열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페이스X의 우주비행 좀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채인택 중앙일보 국제전문 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786/... ☞JTBC유튜브 구독하기 (https://bit.ly/2hYgWZg) ☞JTBC유튜브 커뮤니티 (https://bit.ly/2LZIwke)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https://news.jtbc.joins.com (APP) https://bit.ly/1r04W2D 페이스북 / jtbcnews 트위터 / jtbc_news 인스타그램 / jtbcnews ☏ 제보하기 https://bit.ly/1krluzF 방송사 : JTBC (https://jtbc.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