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사건' 수사 지지부진...진실 밝혀질까? / YTN

'조희팔 사건' 수사 지지부진...진실 밝혀질까? / YTN

[앵커]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의 송환으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했던 '조희팔 사기 사건' 수사가 지지부진합니다. 강태용이 '모르쇠'로 버티는 데다 검찰 인사와 총선 등 대내외적인 상황도 여의치 않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태용이 송환되면서 '판도라의 상자'가 곧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강 씨가 다단계 사기 범행 전반과 정·관계 로비를 실질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 씨가 혐의 대부분을 '죽었다'는 조희팔에게 미루고 '모르쇠'로 버티면서 수사가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지금까지 조희팔의 자금세탁을 도운 부산 지역 조직폭력배 1명을 구속한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검찰청에서 전문인력을 지원받아 계좌추적에 집중하고 있지만 6∼7백 명의 차명계좌가 이용되는 등 규모가 방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희팔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인 만큼 확실한 증거 없이 정·관계 인사를 수사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검찰 간부 인사에 이어 조만간 평검사 인사가 예정된 점도 부담입니다. 수사를 지휘했던 대구지검장과 1차장검사는 이미 서울로 자리를 옮겼고, 부장검사와 수사검사 일부도 곧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희팔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지만, 벌써 수사가 미궁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1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