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운명의 날'...오늘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 / YTN

이재명 '운명의 날'...오늘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 / YTN

[앵커] 국회가 오늘(27일) 오후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칩니다 민주당은 정적 제거 시도라고 반발하면서 압도적 부결을 자신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 내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소신 투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일단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오늘 국회 본회의는 오후 2시 반에 열립니다 첫 번째 안건으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상정될 예정인데요 그렇게 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단상에 올라 체포동의 요구에 대한 제안설명을 합니다 앞서 민주당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때처럼 이 대표 사건 관련 공개되지 않은 증거를 언급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그러고 나서 이재명 대표도 신상 발언에서 자신에 대한 수사와 구속의 부당성을 강조하면서 검찰을 규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장관의 제안 설명은 별도 시간제한은 없지만 이 대표 신상 발언은 5분으로 제한됩니다 이후에 표결은 수기식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데,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앵커] 각 당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정당별 의석수를 살펴보면민주당이 169석, 절반을 훌쩍 넘고요 국민의힘이 115석, 정의당이 6석,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이 1석씩, 모두 민주당 출신인 무소속이 7석입니다 이 가운데 정의당은 불체포특권 폐지 당론을 앞세워 '찬성' 표결을 할 방침입니다 299명이 모두 출석한다고 가정했을 때150명 이상 찬성해야 가결되는데요 민주당과 기본소득당, 무소속 의원까지 177명인데, 28명 이상 찬성이나 무효표를던지지 않으면 부결됩니다 일단 부결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되지만 이탈표가 속출한다면 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정적 제거라며 반발하는 민주당 지도부는 압도적 부결을 자신하면서도 표결 당일까지도 내부 단속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박홍근 원내대표 발언 들어보시죠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법치는 오로지 자기 가족을 지키는 데만 유능하며, 정적에게는 망나니 철퇴를 가하는 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당당히 막아내겠습니다 ] 반면에 국민의힘은 찬성표를 최대한 끌어모아 이 대표와 민주당을 압박한다는 계획입니다 구속된 정찬민 의원을 제외하고, 국무위원을 겸직하는 의원들까지 전부 본회의에 참석하도록 했는데요 민주당이 민심을 받드는 정당인지 결정하는 날이라며 민주당 내 이른바 비이재명계의 소신 투표도 거듭해서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발언도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오늘 체포 동의안이 부결된다면 우리는 한 세대 이상 이어져 온 87년 체제의 종말, 386 운동권 세대의 몰락을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 [앵커]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에서 얼마나 이탈표가 나오는지가 관건인데 표결 이후 전망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은 기각됩니다 민주당은 대장동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이재명 방탄' 프레임으로 맞서는 국민의힘과 강도 높은 충돌도 예상됩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 부결 후 사퇴론이 나오기도 하는 만큼 체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탈표 규모가 작지 않다면 이 대표 리더십도 그만큼 흔들릴 수밖에 없을 전망입 (중략) YTN 조성호 (chosh@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