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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즘] 한국 속 두 나라…서울-지방 양극화 해법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뉴스프리즘] 한국 속 두 나라…서울-지방 양극화 해법은? [명품리포트 맥] ▶ 서울 등지는 30대…집값에 떠밀려 외곽살이 평일 저녁 6시가 다 돼가는 시각. 강남역 거리 한복판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버스 도착과 동시에 차례로 올라타면서 좌석은 순식간에 줄어듭니다. 날이 어두워지고 시간이 갈수록 버스를 기다리는 줄은 미로처럼 더 촘촘하게 거리를 채웁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한 버스정류장입니다. 매일 저녁 퇴근 시간이 되면 경기도 등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이렇게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임채원 / 경기도 안산시 이동] "출근할 때 퇴근할 때 1시간 반씩 걸려서 3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이온유 / 경기도 안산시 호수동] "(아침) 7시 전에 타야 사람이 없는 편이고, 7시 이후에 타면 2층 버스도 거의 서서 가야하고…결혼하면 서울 쪽으로는 하고 싶은데 너무 비싸니까 과천 쪽으로 얻고 싶긴 해요." 강남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최 모 씨도 최근 15년 넘게 거주했던 서울을 떠나 경기도 남양주시로 이사했습니다. [최 모 씨 /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결혼하고 직장에서 가까운 곳에 살았다가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알아보다가 거리는 좀 있지만 집값 조금 저렴하고 깨끗한 곳으로 이사하게 됐어요." 최 씨는 거주 환경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단점으로는 역시 출퇴근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대도시 탈출 현상이 관측되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유독 30대의 '탈서울' 현상이 선명해졌습니다. 최근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실이 통계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빠져나간 인구는 30대가 4만2,500여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2010년부터 살펴보면, 30대의 서울 탈출 현상은 더 두드러집니다. 서울의 30대 인구는 2010년 174만여명에서 지난해 154만여명으로 대략 20만명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렇게 떠난 뒤엔, 인근 수도권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기도의 경우 작년 한해 30대 유입 인구가 4만9,500여명을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해를 기준으로 40대와 50대는 각각 2만명 넘게 서울을 빠져나간 반면, 20대는 3만9,000여명이 새로 유입됐다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결국 대학과 취업 등을 이유로 서울로 발걸음을 옮기는 청년층은 여전하지만, 직장을 잡고 결혼을 하면서 현실적인 이유로 보금자리를 옮기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구정우 /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집값을 포함해서 경제적인 이유가 지배적일 것 같고, 신도시들이 최근에 비교적 잘 만들어져 왔으니 신혼이나 아이가 어릴 때는 근교에 있다가 다시 서울 입성을 노려보겠다는 심리 아닐까…" 이제 직장에서 자리를 잡고 가정을 꾸리는 나이인 30대. 집값에 떠밀려 서울을 떠나는 30대의 고달픈 현실은 저출산 고령화와 맞물려 주거, 인구, 복지정책 차원에서 들여다봐야 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mail protected]) ▶ '인서울'에 텅빈 지방…대학가·부동산 고사위기 '인서울' 선호 현상. 주거와 교육, 생활 인프라 등 삼박자가 잘 갖춰진 서울에 사람과 돈이 몰리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서울 블랙홀은 지방의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방의 위기는 학령인구 감소와 사람들의 '인서울' 선호 때문입니다. 내년 대학에 입학 가능한 학생 수는 47만여명, 2024년이면 10만명이 줄어듭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있고, 교통과 문화 등 인프라도 지방보다 수도권에 더 잘 갖춰져있습니다. 강원도 원주의 한 대학가.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지만 거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2년 전까지 이 학교를 다니고 대학가에 음식점을 차린 졸업생은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합니다. [박종철 / 대학상권 식당 사장] "그때는 사람들이 많아서 상권이 좋았는데, 지금은 도로도 새로 깔고, 학교 등급이나 출산율도 문제가 있겠지만, 그래서 많이 학생 수가 줄어서…" 지방 대학가 주변의 상권도 암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금요일 오후면 학...▣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