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지자체와 함께 나눈다 | KBS 200916 방송
[앵커] 경상남도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도민들의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물병원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시작합니다 복지 정책 차원에서 저소득층의 반려동물 등록비와 진료비를 지원하기 위한 관련 조례도 만들 계획입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동물병원 반려견을 진찰받으러 온 고객이 진료비를 문의합니다 ["진료비 얼마죠? (오늘 9천 원입니다 )"] 반려동물 진료비는 건강보험과 같은 의무보험제도가 없고 의료 장비의 차이로 병원마다 비용이 다릅니다 별도로 문의해야 알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불편이 큽니다 [강○○/동물병원 고객 : "지금 현재 (진료비를) 보여주는 건 비공개잖아요 주사비용이 얼마다, 약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항목별로 간단하게 보여만 줘도 소비자 입장에서 괜찮은 편이죠 "]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경상남도가 전국 처음으로 도입하는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 다음 달부터 창원지역 70개 동물병원이 참여합니다 경남수의사회와 합의해 진찰비와 예방접종비 등 20여 개 항목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창원을 시작으로, 경남지역 동물병원 220곳으로 확대하고, 공개하는 진료 항목도 늘릴 계획입니다 [김경수/경상남도지사 : "반려동물이 도민들의 삶의 질, 도민들의 복지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다는 겁니다 이 부담을 완화하지 않으면 도민들의 행복도 어려운 것 아니냐 진료비를 낮추기 위한 정부 정책을… "] 경남수의사회는 진료비를 근본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반려동물 진료를 공공재 영역으로 관련 정책을 바꾸는 논의를 경남도와 이어갈 계획입니다 [엄상권/경남수의사회장 : "진료비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 동물병원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도와 함께 이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 결과가 좋다면 계속 더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경남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2만 3천여 곳, 이 가운데 저소득계층은 만 5천여 가구로 추정됩니다 경남도는 관련 조례를 만들어 내년부터 저소득층의 반려동물 등록비와 진료비 지원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