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꽃매미주의보'…따뜻한 겨울 때문에?  / YTN 사이언스

이른 '꽃매미주의보'…따뜻한 겨울 때문에? / YTN 사이언스

[YTN 사이언스] 이른 '꽃매미주의보'…따뜻한 겨울 때문에? ■ 이영수 /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앵커] 꽃매미는 매년 포도와 같은 과수에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대표적인 외래해충입니다 그런데 올봄 이른 꽃매미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겨울 따뜻한 기온 때문에 꽃매미 알의 생존율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 심각한 병해충 피해가 예상된다는데요 꽃매미 주의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대책은 없을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 이영수 농업연구사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꽃매미는 언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나요? [인터뷰] 꽃매미는 분류학적으로는 노린재목에 속하는 대표적인 흡즙성 해충입니다 10여 년 전만 해도 예쁜 모양 때문에 표본제품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했던 곤충입니다 우리나라에는 2006년도 충남 천안 포도밭에서 처음으로 발견이 되었습니다 이후 유전자 분석 결과 원산지는 중국으로 밝혀진 외래해충이 되겠습니다 유입 초기에 방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2007년 전국 발생면적이 7ha로 늘었으며 2008년에는 92ha로 크게 증가하면서 현재는 전국적으로 확산 된 상태입니다 [앵커] 꽃매미는 어떤 피해를 주는 해충인가요? [인터뷰] 피해는 주로 포도에서 나타나고 있는데요, 식물체 양분을 흡수하여 잘 자라지 못하게 하거나 심할 경우 말라죽게 할 수 있으며, 특히 먹이 섭식 과정에서 배출하는 배설물은 식물의 잎이나 과일에 떨어져서 검게 그을린 듯한 피해를 주기도 하는데요 이럴 경우 과일의 상품가치가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앵커] 올해 꽃매미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던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터뷰] 꽃매미는 아열대성 해충이기 때문에 겨울철 날씨가 이듬해 발생에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꽃매미는 알로 월동을 하는데요, 이 때문에 경기도에서는 2010년부터 꽃매미 월동 알의 생존율을 조사해오면서 방제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2010년 당시의 부화율은 73 6% 정도였는데요 5년 뒤인 2015년에는 82 2%, 그리고 올해 조사결과 가장 높은 88 9%로 나타났습니다 이수치는 거의 자연부화율에 가까운 수치로 보시면 됩니다 최근 겨울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얼어 죽는 꽃매미 알 수가 줄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