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8뉴스] 습해장기화 화훼산업 타격심각
【 앵커멘트 】 성탄절 특수를 앞둔 도내 화훼농가들이 습해를 입고 있습니다 상품성을 잃으면서 수출이 중단되고 수확을 포기하는 등 농가들의 줄도산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피해현장을 김진석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부여군 세도면 프리지아 재배단지 이번 달 23일까지 일본에 프리지아 6만 본을 수출해야하는 백관현씨는 수출을 포기한채 망연자실입니다 예년 같으면 꽃망울을 활짝 터트려 수확이 한창인 시기지만 개화된 꽃봉우리는 전무합니다 습해로 웃자라 꽃대가 기울면서 상품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관현 / 부여군 세도면 프리지아재배농 - "11월 초 부터 지금까지 햇빛이 좋은 날이 별로 없었어요 꽃이 개화가 되야되는데 꽃이 피질않고 꽃대도 가늘고 그래서 수출을 못하는 실정입니다 " 전국 프리지아 재배량의 70% 를 차지하는 도내 100여곳의 프리지아 농가 모두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성탄절에 가장 수요가 많은 장미 재배 농가도 습해 피해에 속수 무책입니다 예년 이맘때면 하루 평균 천 본이상을 출하하던 이농가는 1/3 로 급감했습니다 습해 제거를 위해 대형선풍기 등 갖은 방법을 써보지만, 생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폭증하는 전기료와 난방비로 수확포기 농가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성은 / 장미재배농민(부여군 세도면) - "난방온도를 높이는 방법도 있고 환기시설을 계속돌리는 상황인데도 습해피해가 없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재배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 ▶ 스탠딩 : 김진석 / 취재기자 - "수십만송이의 장미가 수확을 포기한채 방치돼 있습니다 습해피해는 도내 화훼농가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 때아닌 겨울 습해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도내 화훼산업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TJB 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