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라이브] “3년간 줄소송, 도끼 위협도”…‘나쁜 부모’ 알리는 것 “이젠 정부몫” / KBS
■ 프로그램 : KBS NEWS D-LIVE ■ 방송시간 : 10월 13일(수) 14:30~16:00 KBS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 ■ 진행 : 김민지·조혜진 기자 ■ 출연 : '양육비 해결사' 배드파더스 구본창 대표 조혜진: 양육비를 주지 않는 일명 나쁜 부모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죠, 배드파더스 그 사이트를 실제로 운영하시기도 했고 또 그 과정에서 양육비를 못 받은 가정이 양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도 많이 주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 배드파더스가 활동 종료한다고요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구본창: 사이트를 닫게 되는 거에 대해서 아쉽거나 이런 감정보다는요 그동안 워낙 힘들었기 때문에 그냥 사이트를 닫게 된 것만으로도 굉장히 행복합니다 그리고 빨리 닫았으면 좋겠어요 조혜진: 지금껏 해온 역할을 여성가족부에서 이어받게 되면서 사이트 폐쇄를 결정하셨잖아요 처음부터 사이트 만들 때 이렇게 마무리될 거라고 생각을 하셨었는지도 좀 궁금하고요, 처음 사이트 오픈하고 나서 한 3년 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이 정도 시간이 걸릴 거로 생각하셨나요? 구본창: 저희가 처음에 사이트를 오픈할 때부터 이거는 이제 개인이나 사회단체가 할 일이 아니라 국가가 해야 할 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정부가 양육비 미지급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 미국은 이미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법안이 만들어지고 그게 시행이 되면 저희는 당연히 활동을 그만하는 거로 생각하고 있었고요 이게 3년 걸릴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어요, 사실은요 왜 그러냐면 너무 힘드니까 이게 아마 3년 갈 거라고 처음부터 예상했으면 시작을 안 했을 거예요 이거를 사실은 시작하고 나서부터 계속 그만둘 생각을 맨날 했었습니다 힘들어서 포기하거나 중간에 뭐 그만둘 생각을 수도 없이 하면서 끌고 오다가 보니까 이렇게 된 것뿐입니다 조혜진: 시작이 2018년 맞나요? 그때까지만 해도 사실 양육비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낮았던 것 같고 개인적으로도 잘 모르던 주제였거든요 어떤 계기로 관심을 좀 가지게 되신 거세요? 구본창: 원래 학원 원장을 하다가 은퇴를 하고 나서 필리핀에 은퇴 이민을 갔습니다 거기에서 코피노 아이들을 알게 됐어요 코피노의 존재를 그런데 이제 코피노들의 문제가 결국은 양육비 문제거든요 그래서 그 코피노들의 양육비 지원을 하다가 한국에서 양육비 피해 아동의 숫자가 백만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법이 그렇게 돼 있기 때문에 양육비를 못 받는 비율이 80% 가까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3년 전에 그래서 이 양육비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된 겁니다 양육비가 결국은 아이들의 생존권이거든요 먹어야 하고 입어야 하고 그런데 그런 것들을 지원해 주지 않게 되면 그건 이제 아이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거죠 조혜진: 당시에 그 코피노 관련해서도 한국인 아빠들의 신상 공개하는 사이트도 한 번 있었고요 구본창: 그 사이트도 제가 한 겁니다 조혜진: 그렇죠 이번에 배드파더스 사이트도 있었고 초기에 그런 논란이 있기는 했어요 이게 ‘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양육비 #배드파더스 #신상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