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만수 前 산업은행장 구속...끝까지 '부인' / YTN (Yes! Top News)
[앵커] 수백억대 부당 대출을 지시하고 고교 동창의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구속됐습니다. 앞서 지난 9월, 법원은 강 전 행장의 구속영장을 한차례 기각한 적이 있는데 검찰이 이번엔 거액의 부당 대출을 강요한 혐의를 추가로 밝혀내 결국 구속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두 번째 구속영장 청구 끝에 결국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을 구속했습니다. 피곤한 모습으로 구치소로 향하는 강 전 행장은 자신의 혐의를 여전히 부인했습니다. [강만수 / 前 산업은행장 : (부당 대출은) 제가 생각하는 사실과 매우 차이가 납니다. 한 번 만난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 해 줄 이유가 없습니다.] 법원은 지금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를 종합하면 강 전 행장을 구속할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강 전 행장에 대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한차례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두 달여간의 추적 수사 끝에 수백억 원대의 부당 대출 혐의를 밝혀냈고 결국 강 전 행장은 구속 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강 전 행장은 지난 2012년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과 독대한 뒤, 소속 지역구에 있는 부실 기업에 490억 원의 부당 대출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실무진은 낮은 신용등급 등을 이유로 대출 불가판정을 내렸지만, 강 전 행장은 이를 강행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이뿐 아니라 고교 동창이 운영하는 기업에 대출 편의를 봐주고 이를 대가로 억대의 금품과 함께 골프장 회원권 등을 제공 받은 혐의 등도 적용됐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강만수 전 행장이 결국 구속되면서,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에 촉매제가 될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2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