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비온 뒤 땅 굳어"…화기애애 속 사드 언급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문 대통령 "비온 뒤 땅 굳어"…화기애애 속 사드 언급도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회담 초반 사드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두 정상은 사드배치로 1년 4개월 동안 경색됐던 양국 관계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했습니다 다낭에서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회담장에서 환하게 웃으며 손을 굳게 맞잡았습니다 두 정상은 서로에게 덕담을 건내며 정상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시 주석께서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함을 누리는 '소강사회'의 달성을 강조한 것을 보면서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하는 지도자로서…"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문 대통령과 다시 만나 아주 기쁩니다 함께 APEC 참석하고 다시 만나 의견을 교환하게 돼 아주 기쁩니다 " 문 대통령은 우리 속담과 중국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사드로 경색된 한중 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비온 뒤 땅이 굳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중국에도 '매경한고'라고 봄을 알리는 매화는 겨울 추위의 고통을 이겨낸다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한중 간에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도록…" 이에 시 주석도 이번 회담이 한중 관계에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오늘 우리 회동은 앞으로 양국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에 있어 양측의 협력, 그리고 리더십 발휘에 있어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 회담 초반 시 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사드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중국이 종래 입장을 확인한 것"이라며 "사드 합의문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사드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시 주석에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이 이같은 입장을 확인한 뒤 현재는 양국간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설명입니다 현장에 있던 한 중국 외교부 직원은 취재진에게 "한국과 북한 양쪽이 똑같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을 통해 사드를 빌미로 1년 4개월 동안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를 해소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베트남 다낭에서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