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불능 유럽…"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도 못막게 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통제불능 유럽…"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도 못막게 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통제불능 유럽…"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도 못막게 돼" [앵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도 초비상입니다 제2의 이탈리아가 된 스페인에선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돼 군까지 동원될 태세이고, 독일과 프랑스에선 고삐 풀린 듯 감염자수가 어느새 5천명을 넘었습니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이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지경이 됐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코로나 19가 거세게 확산하자 독일 정부는 현지시간 16일부터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덴마크 등 인접한 5개 국가와의 국경을 차단했습니다 앞서 덴마크, 폴란드, 체코도 독일과의 국경을 통제하겠다고 선언해, 그동안 하나의 유럽을 꿈꾸며 사라졌던 국가간 장벽이 곳곳에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많은 감염자가 나온 스페인은 보름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통행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텅 빈 거리에는 시민들보다 이동을 통제하는 경찰들이 더 많이 보일 정도입니다 특히 스페인은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통제하기 위해 필요하면 군대도 투입하기로 해 마치 전시를 연상케 합니다 프랑스 정부는 사람들의 이동을 막기 위해 현지시간 15일 0시부터 전국의 상점, 음식점 등의 영업을 금지시켰습니다 하지만 영업 금지령이 시행되기 하루 전날 주요 도시의 주점과 카페, 레스토랑 등은 평소보다 북적여 보건 당국과 일반 시민간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바라보는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국민들의 이런 태도를 "바보같다"며 거친 언사로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불과 몇 시간 전에도 많은 시민들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여전히 카페 테라스에 있었습니다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바보 같다, 서로를 (바이러스에) 노출시키는 실수를 하고 있다 " 바이러스가 유럽 전역을 강타하면서 유럽 국가들은 뒤늦게 이를 차단하느라 부산을 떨고 있지만 이미 혼란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