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아들 학대치사' 부모 구속…친부 "아내가 다 했다" [MBN 뉴스7]

'초등생 아들 학대치사' 부모 구속…친부 "아내가 다 했다" [MBN 뉴스7]

【 앵커멘트 】 인천에서 12살 초등학생 아들을 멍투성이가 될 정도로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와 친부가 구속됐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영장심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취재진 앞에서 "아내가 다 했다"며 모든 잘못을 계모에게 떠넘기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숨진 12살 초등학생의 아버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러 법원에 나타났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은 학대하지 않았다며 모든 잘못이 아내에게 있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숨진 초등학생 아버지 - "아이를 왜 학교에 안 보냈습니까?" - "그것도 OOO이(아내가) 다했습니다 " - "아이를 때렸습니까?" - "전 안 때렸습니다 " 이어서 모습을 드러낸 계모는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조차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법원은 숨진 초등생의 계모와 친부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숨진 초등생의 빈소를 지킨 아이의 친어머니는 아들과 만남을 강하게 막아 왔던 전 남편과 그의 아내가 이런 일을 저질렀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 인터뷰 : 숨진 초등학생 친어머니 - "아들이 이슈화가 돼서라도 이런 사건이 계속 좀 매스컴에 올라와서 이런 일도 다신 없었으면 좋겠고 저는 (피의자들이) 정말 처벌을 강하게 받았으면… " 경찰은 구속된 아이의 계모와 친부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추가 학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yoon kilhwan@mbn co 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초등생학대치사부모구속 #친부"아내가다했다" #윤길환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