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침체’ 바닥쳤나?…회복세 이어가려면
앵커 멘트 지난달에도 우리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갔는데, 이전보다는 조금 나아졌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수출 회복기에 접어들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8.2% 줄었습니다. 15개월 연속 감소였지만, 이전 석 달 동안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그나마 상황이 나아졌습니다. 특히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두 달 연속으로 감소폭이 줄어 우리 수출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동안 우리 수출이 악화된 건 세계 경기 침체와 저유가 등으로 수출 단가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수출 물량이 꾸준히 늘었는데도 단가가 낮다 보니 수출액 감소가 이어진 겁니다. 수출액에 있어 단가의 영향은 물량의 영향보다 최고 8배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때문에 수출 단가가 올라가면 수출액도 어느 정도 회복될 걸로 보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수출 단가를 좌우하는 국제 유가가 최근 반등세로 돌아섰고, 세계 경기도 바닥을 쳤다는 분석에 따라 올 하반기 수출 회복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수출이 빨리 경기 회복 국면으로 들어가서 한국 경제가 그 영향으로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대책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소비재수출을 늘리고 새롭게 열린 이란 시장에 발 빠르게 진출하는 등의 동시다발적인 수출 활성화 대책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