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후에 ‘돌발해충’ 발생 빨라져 / KBS 2021.05.09.
[앵커] 꽃매미나 미국선녀벌레 같은 외래 해충이 해마다 급격히 번식해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데요 올해는 이상 고온으로 이런 해충이 더 빨리 나타날 것으로 예측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제 작업이 한창인 자두밭입니다 차량에 담긴 약제를 과수원 곳곳에 뿌립니다 해마다 과수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돌발 해충을 막기 위해섭니다 꽃매미 같은 해충은 과일나무 줄기나 열매를 찔러 성장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꽃매미 외에도 식물의 가지에 붙어 즙을 빨아 먹는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까지 올해는 이런 돌발 해충이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빠른 이번 달 초·중순부터 부화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봄철 이상 고온으로 평년보다 알에서 빨리 깨어나 급격히 퍼질 수 있다는 겁니다 [김진석/청주기상지청 기후서비스과장 : "4월 중순의 일시적인 한파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으며, 하순에는 청주지역 최고 기온이 29 7도를 기록하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 돌발 해충은 알 덩어리 형태로 산란한 뒤 열매 조직을 찔러 상처를 내거나 배설물로 그을음병을 유발해 농가에 큰 피해를 줍니다 [이성균/충청북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연구사 : "알이 부화하기 전에 방제해야 하는데 지역마다, 농가 위치마다 부화 시기가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알이 부화하기 전에 사전에 알집을 제거해주셔야 하고… "] 전문가들은 과수 상태를 수시로 미리 살피고, 지역별 부화 시기에 맞춰 전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