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daily] 故 ★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S병원장, 의사로서 양심 걸고 진실 밝혀라"
[더보기, See more : , m tvdaily co kr ] [티브이데일리 강효진 기자] 故신해철 측이 고인의 사망 원인 관련 경과 사항과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상세히 밝혔다 故신해철의 사인 관련 경과 사항과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이 5일 오후 4시40분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 강당에서 신해철 소속사 김재형 이사, 유족 대표인 매형 김형렬씨, 서상수 변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고 신해철 측은 고인이 지난달 17일 복통으로 입원했을 당시부터 27일 사망하기까지의 상세한 기록을 병원에 동행한 매니저와 아내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해 공개했다 유가족 대표인 고인의 매형 김형렬씨는 “고인의 죽음에 대한 의혹과 사인을 명확하게 밝혀내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나 아직까지 상반된 주장이 나오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인 뿐 아니라 의료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대신해 향후 의료사고 입증 체계도 개선되길 바란다”고 고인이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경과 사항과 쟁점에 대한 유가족 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날 언급된 의혹 중 첫 번째는 위밴드 수술과 사망 원인의 연관성이다 이에 대해 서상수 변호사는 “고인은 지난 2009년 위밴드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2012년 담석과 함께 위밴드를 완전히 제거했다 이는 사망 후 분석된 CT기록을 통해 확인한 부분이며, 위밴드 수술과 고인에게 발생한 장천공 증세는 관련이 없다 S병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당시 위밴드 잔류장치 제거 수술로 착각하게 된 이유가 아직 의문이며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했다 두 번째는 강제로 시행된 위 축소술이다 서 변호사는 “고인이 서울 아산병원에 내원하기 전 비만수술을 받은 바 있다고 되어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위 용적을 줄이는 수술을 한 것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고인은 17일 S병원에서 위 축소술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유족 측은 “고인의 동의 없이 위 축소술이 시행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세 번째는 장 천공 발생 시기다 서 변호사는 “S병원에서의 10월17일 수술 이전 복부 사진에서는 장천공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22일 아산병원 수술 일지에서는 소장에 1cm가량 천공이 있다고 했고, 고인에게 다른 장 천공 발생 가능성은 없으므로 이는 수술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과수에서 해당 천공에 대해 의인성 손상이라고 판단한 것에 대해 “고인이 아산병원 도착 당시 심장에 물이 차있던 것으로 심낭 천공이 있었음을 예상할 수 있다 부검 결과 위 축소술과 심낭 천공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 됐다”고 밝히며 “의인성 손상이라는 진단은 우리 쪽이 아닌 국과수에서 내린 검식 결과다 5명의 의사들이 판단 후 발표한 내용을 통해 의인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은 그럴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네 번째는 금식 지시 및 적합한 의료 조치의 시행 여부다 S병원 측에서는 고인의 심낭에서 음식물이 발견된 것에 대해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먹은 것 같다”고 주장했지만, 유족 측은 매니저와 부인의 진술을 토대로 “S병원이 금식을 지시한 바가 없으며, 미음 죽 밥 순으로 식사를 하라고 했다 하지만 퇴원 후 복통이 생겨 이를 먹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지만 S병원에서는 문제가 있었음에도 금식 지시 후 수액 대체 등 아무런 처치가 없었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의료 과정이 제대로 진행 됐을 경우 고인이 사망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며 고인의 사망 경위를 끝까지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날 장례 절차를 마친 유족들은 가까운 시일 내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한편 고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이후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후 서울 아산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을 거뒀다 [티브이데일리 영상 정선욱 기자 news@tvdaily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