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여전히 일부 서비스 복구중…피해 이용자 ‘부글부글’ / KBS 2022.10.17.
[앵커] 판교 데이터 센터의 화재가 발생한 지 오늘로 사흘쨉니다 하지만 먹통이 됐던 카카오의 서비스는 아직도 완전히 복구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이용자들의 피해 호소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제 떡 케이크를 파는 이 자영업자는 지난 토요일부터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고객들의 예약과 문의가 순식간에 끊겨 버렸습니다 로그인 자체가 안 되다 보니 고객 정보는 물론 고객이 어떤 케이크를 주문했는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조○○/수제떡케이크 가게 운영 : "다음날 아침 봐도 또 안 되고 진짜 한 시간 단위로 계속 봤었거든요 새벽내내 그런 게 되게 힘들었어요 지옥이었어요 "] 고객이 보내는 메시지에 답장도 할 수 없어 걱정이 컸습니다 [조○○/수제떡케이크 가게 운영 : "손님이 톡에서 보내시는 거는 다 되는데 답을 못 드리니까 생계랑 가장 밀접한 건데 이걸 좀 더 빨리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신경을 안 쓰시나?"] 데이터 센터 화재가 난 지 사흘 째 대부분 서비스는 정상화됐지만 카카오톡의 일부 서비스와 다음 카카오 메일 등은 여전히 복구 중입니다 늦어지는 복구에 이용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김호진/취업준비생/음성변조 : "메일이 계속 열람이 안 돼서 저는 수업 전에 자료를 한 번 훑어보고 수업에 같이 쓰는데 다음날 수업에 이해가 안 되니까 메일이 제일 늦게 복구되니까 답답하긴 하죠 "] 카카오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청구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연합회는 피해 신고를 접수받기 시작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멜론, 이모티콘 등 일부 유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보상안을 밝힌 상태입니다 이번 주 안에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피해 보상 접수를 받을 계획입니다 이번 먹통 사태로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 가까이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카카오와 계열사 들의 시가 총액은 하루 새 2조 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