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 인수…해결 과제는? / KBS 2022.12.16.
[앵커] 대우조선해양이 21년 만에 민간기업인 한화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됐습니다 거제 상공계는 자금력을 갖춘 한화그룹이 나선 만큼 경영 정상화도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적자 탈출과 하청업체 노동자들과의 갈등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8년 말,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다 자금 조달이 어려워 석 달 만에 포기했던 한화그룹 오늘(16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14년 만입니다 앞으로 해외 경쟁 당국의 승인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등을 남겨뒀습니다 [배재현/한화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상무 : "친환경 선박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장 진출과 대우조선의 에너지 생산 설비, 운송 기술 분야와 결합해 친환경 에너지 가치 사슬을 새롭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 대우조선이 2001년부터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아온 뒤 21년 만에 민간기업의 새 주인을 맞게 되자, 거제지역 상공계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환중/거제상공회의소 회장 : "대우조선해양이 새로운 주인을 맞아 수주 활황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울 수 있길 바랍니다 "] 그러나 대우조선의 올해 3분기 부채 비율은 천291%인 데다, 올해 누적 영업손실이 1천 천9백여억 원에 달해 경영 정상화가 시급합니다 또 대우조선 하청업체 노조들도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노동자 임금 원상 회복과 조합원들에게 제기된 470억 원 손해배상소송 취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김춘택/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 "한화는 자기들 스스로 책임 경영을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협력업체 노동자들과의 대화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파업이라는 쟁의 행위를 통해서 투쟁할 수밖에 없습니다 "] 한화그룹은 내년 상반기에 대우조선 인수를 마무리 짓고 잠수함 등 특수선 건조 역량을 확보해 육·해·공 통합 방산체계를 갖출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