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 속 해수욕장 개장…여름축제 개최 고심 / KBS뉴스(News)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 속에,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전국 유명 해수욕장들은 하나 둘 조심스럽게 개장하고 있습니다 여름축제를 앞둔 자치단체들도 축제 개최 여부에 고심하고 있는데, 침체에 빠진 지역 상권을 고려해야 해 선뜻 취소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조기 개장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밀접 접촉을 막기 위해 파라솔 설치를 금지하고 망루만 세웠습니다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도 지난 주말 조용히 문을 열었습니다 [이순형·최명란 /해수욕장 방문객 : "날씨가 워낙 더워서 들어가고 싶지만, 코로나 영향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냥 걷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충남의 30여 개 해수욕장도 다음 달 4일 일제히 개장할 예정입니다 여름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자치단체들의 고민도 큽니다 서해안 대표축제인 보령 머드축제도 거듭된 논의 끝에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 등 지역 축제들은 저마다 일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끊겨 지역 상권이 붕괴되자, 자치단체들은 선뜻 취소를 못하고 있습니다 [김정자/음식점 주인 : "'코로나' 전에는 20~30명 왔거든요, 점심시간에, 우리는 점심 메뉴이니까 지금은 8명 "] 스스로 찾아오는 방문객까지 막지는 말아달라는 겁니다 [조관행/충남 공주시 관광과장 : "연기라든가 아니면 축소해서 온라인과 병행해서 개최하는 것이 어떠냐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여름축제 개최 여부는 늦어도 이달 중순 안에 결정해야 해 자치단체들마다 서로 눈치 보기까지 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