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의 위험한 과속방지턱..몇 시간 만에 철거
최근 하동군 진교면의 옛 고속도로 내리막 구간에 과속방지턱이 설치됐습니다 그런데 방지턱을 나타내는 표시가 없어 위험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몇 시간 만에 철거했습니다 보도에 남경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동군 진교면의 옛 고속도로입니다 내리막을 내려오던 차량이 위아래로 심하게 덜컹거립니다 앞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자 뒤차와의 간격이 순식간에 좁아지며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도로에 없던 과속방지턱이 설치돼 있었기 때문인데 통과 이전 감속 표지판을 제외하곤 과속방지턱을 나타내는 표지판과 도로에 노란색과 흰색 페인트로 칠한 사선 표시도 없었습니다 해당 도로는 제한 속도 60km의 도로지만 내리막 구간이다 보니 많은 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길을 통과합니다 때문에 사고 위험도 컸던 구간 방지턱으로 차들의 속도를 줄여보려 했지만 완벽하게 시공하지 않아 사고 위험을 오히려 높인 셈이 됐습니다 SU 이곳이 과속방지턱이 있던 자립니다 사고 위험 민원이 접수되자 설치 몇 시간 만에 다시 철거돼 흔적만 남은 상태입니다 // 과속방지턱이 설치된 도로 옆으로는 축산 관련 차량의 방역을 위한 하동 거점소독시설이 있습니다 하동군은 평소 빠른 속도로 차들이 다니는 길이다 보니 소독시설에 차량이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게 과속방지턱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방지턱 표시가 없던 상황에 대해선 당시 날씨가 좋지 않아 바로 페인트를 칠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하동군 관계자 / (음성변조) - "그 재료를 끓여야 되거든요, 고온으로 끓여서 놓는데 기온이 차가우면 방지턱이랑 도색재료랑 잘 안 붙어요 " ▶ 인터뷰 : 하동군 관계자 / (음성변조) - "재료가 아스팔트를 만나면 급격하게 온도가 떨어지거든요 그러면 나중에 재료 블러(흐릿해지는 현상)가 일어나요 " 과속방지턱을 나타내는 어떤 표시도 없는 상태에서 야간에 도로를 주행했다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수도 있는 상황 운전자들의 제보로 빠르게 상황을 처리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방지턱 설치와 철거에 예산이 낭비되고 군민들의 안전을 위한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CS 남경민입니다 #진주시_사천시_하동군_남해군_산청군_함양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