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월드콘CF - 뭐니뭐니해도 맛있는 콘!롯데 월드콘!
월드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뭘까? 뭐니뭐니해도 그 어느 히트곡보다 친숙한 "뭐니뭐니 CM Song"이 아닐까?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고 중독성 강한 그 멜로디를 대한민국 소비자라면 한번쯤은 흥얼거려봤을 것이다. 소비자의 인식 속에서도 "뭐니뭐니~월드콘"의 인상은 강렬했다. 아이스크림콘 업계 왕좌를 탈환한 혁혁한 공이 월드콘 CM Song에 있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회의 끝에 월드콘의 가장 큰 자산인 CM Song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브랜드를 인지시키는데 있어 친숙하고 쉽게 다가설 수 있다는 점, 음악과 함께 전달되어 소비자의 주목도를 높여줄 뿐 아니라 오랜 시간 소비자의 기억 속에 자리잡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CM Song의 활용도는 크다. 고전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효한 CM Song 전략은 이번 광고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또한 제품의 특징을 소구하는데 그치지 않고 1등 브랜드답게 많은 사람이 함께 먹는 대한민국 대표 콘, 젊음의 대표콘 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재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했다. 이를 위해 기분 좋은 Slice of Life를 보여주고 그 속에는 항상 월드콘이 함께 있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고자 했다. 동시에 젊은 세대들의 활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감성을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다. 촬영은 이틀에 걸쳐 올림픽 공원과 일산 킨텍스를 오가며 진행되었는데 서울의 동쪽 끝과 서쪽 끝을 종횡 무진하면서 진행된 터라 스텝들의 노고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5월 화창한 봄날 연휴까지 겹치는 바람에 여기저기 소풍을 나온 시민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촬영을 해야만 했다.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만큼 B-girl, X-game 묘기 등 등장하는 소재나 모델들도 다양했다. 단체 야유회라도 온 마냥 촬영장 이곳 저곳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모델들의 연습이 끊이질 않았다. 여성들로 이루어진 브레이크 댄스팀의 화려한 춤은 리허설임에도 불구하고 소풍 나온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찔한 자전거 묘기에 이어진 저글링 쇼~! 그리고 여자 축구선수의 드리블 기술까지! "뭐니뭐니해도 젊은 게 좋은 거야"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졌다. 모두들 스타킹에 출연해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달인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여 주는 바람에 촬영장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CF 촬영장에서 쏟아진 다양한 묘기를 구경하던 소비자들은 On Air 가 되기도 전에 광고 제작과정을 즐기고 감상했다. 가족, 연인들과 소풍을 나온 시민들에게도 신나는 휴일 선물이 되었을 것이다.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속에 녹아있는 월드콘"이라는 광고의 메시지가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이루어진 셈이다. 하지만 애로사항이 없진 않았다. 가장 애를 먹었던 촬영은 강아지를 데리고 찍는 장면이었다. 돌발적인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강아지 두 마리를 데리고 촬영에 들어갔지만 말이 안 통하는 동물에게 연기를 시킨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수십 번의 NG 끝에 겨우 오케이 컷을 건질 수 있었다. 촬영이 끝나고 수고한 강아지를 쓰다듬으며 이런 생각을 했다. "잘 키운 강아지 한 마리 열 빅모델 안 부럽다" 광고 촬영 내내 현장에서 흘러나오던 CM Song. 들으면 들을수록 가사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곤 했다. 제품력에 얼마나 자신이 있었으면 설명은 필요 없고 직접 맛을 보라고 권할 수 있을까? 광고 속에서 외치는 일방적인 주장이나 공허한 외침이 아니라 실제 비교 맛 테스트에서도 압도적인 제품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 이러한 자신감의 원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제품과 설명이 필요 없는 광고를 통해 생활 속의 국민 콘으로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뭐니뭐니해도 맛있는 게 좋은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