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 도입에도…산재사망 올들어 432명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중대재해처벌법' 도입에도…산재사망 올들어 432명 [앵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지 9개월 가까이 됐습니다. 법 시행 초기만 해도 산업재해를 줄일 '특단의 대책'이란 평가도 적지 않았지만, 최근 제빵공장 근로자의 사망사고에서 보듯, 현장에서의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하청노동자 김용균 씨는 홀로 야간근무를 하다 석탄운송용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졌습니다. 20대 청년의 어이없는 죽음.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경영책임자도 형사처벌할 수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진 배경입니다. [권기섭 / 당시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지난 1월10일)] "엄중한 자세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준비하고 올해 사망 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법 시행 이후에도 노동자 사망사고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1∼8월 산업재해 사망 근로자는 43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불과 9명 줄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경기 안성의 공사장 추락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졌고, 제빵공장 20대 여성 근로자의 죽음은 기업들의 안전불감증에 또 한 번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허영인 / SPC 회장(지난 21일)] "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부는 조만간 현 정부 임기 내에 산재 사망 사고를 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합니다. 하지만 노동자 안전에 인색한 근시안적 이윤 추구 문화가 개선되지 않는 한 노동 현장에서의 안타까운 희생은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안전사고 #산재사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