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곳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1000억 지원 사활

도내 3곳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1000억 지원 사활

지역 대학에 최대 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사업에 도내 대학 3곳이 예비 지정을 통과했습니다. 파격적인 예산에다 정부도 글로컬대학 위주로 대학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보니, 대학들도 최종 관문인 본지정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VCR▶ 5년 동안 천 억 원. '글로컬대학'이 받게 되는 예산입니다. 정부는 '글로컬대학'사업에 혁신기획서를 제출한 108개 대학 가운데, 15곳을 예비 지정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공동으로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림대 등 세 곳이 예비 지정을 통과했습니다. 선정 평가 기준은 혁신성과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세 가지입니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1도1국립대를 토대로 혁신적인 통합 모델을 제시해 선정됐고,//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보건과 의료, AI 산업체를 끌어들이는 디지털 중심의 모델을 표방했습니다.// //한림대는 AI를 중심으로 모든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SYN▶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 "벽을 허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라는 물음에 명확하고 차별에 대한 답을 제시한 대학의 혁신기획서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와 경북에서 각각 3곳으로 가장 많은 대학이 예비 지정을 통과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본지정입니다. 예비 지정된 대학들은 혁신기획서에 담은 과제를 구체화해 다시 제출해야 합니다. 실행계획서에는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이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대학 통합과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INT▶ 김헌영 / 강원대학교 총장 "교수, 학생, 직원 각 대상에게 의견을 물어서 그들의 동의를 구한 다음에 계속해서 실행계획서를 만들어 가고."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한림대도 혁신기획에서에 담은 산업 유치 계획과 교육 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글로컬대학'의 목표는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지역 대학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예비 지정 대학 15곳을 대상으로 심사를 해 10곳을 최종 지정합니다. 또 올해부터 2026년까지 모두 30개 글로컬대학을 선정해 대학당 최대 천억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송미 기자] 학령인구는 줄어들고 지방 소멸은 점차 가시화되는 가운데, 지역 대학들이 '글로컬대학'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