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채널뉴스] 해오름교회, 여수 송여자생명교회 신축 지원

[C채널뉴스] 해오름교회, 여수 송여자생명교회 신축 지원

도시와 시골교회의 아름다운 동행 사례 전라남도 여수시 앞바다에 위치한 작은 섬 송여자도 육지에서 30분 이상 배를 타고 들어가야 닿을 수 있고, 하루 운행하는 배편도 네 번밖에 되지 않는 외딴섬이다 거주민도 스무 가정 정도밖에 되지 않는 이곳에 얼마 전 반듯한 교회 새 건물이 세워졌다 바로 송여자생명교회가 그곳 지난 2006년부터 비어있는 농가를 수리해 예배를 드렸던 이 교회가 새 성전을 건축하고 은혜로운 봉헌예배를 드렸다 많은 헌금도 성도도 없었던 송여자생명교회가 교회를 신축할 수 있었던 것은, 교단·교파나 지역을 초월해 어려움을 겪는 시골교회를 도와주는 도시교회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해오름교회가 신바람낙도선교회를 통해 생명교회의 어려운 사정을 전해 듣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것이다 전 성도들이 기도하며 십시일반 모은 헌금 1억6천3백만 원은 교회 건축의 든든한 밑바탕이 됐다 여기에 생명교회 성도들과 외부 교회들의 후원이 더해져 5개월간의 공사 끝에 58평의 아담한 교회가 세워지게 됐다 봉헌예배에 참석한 성도들과 주민들은 마을교회가 생긴 것에 대해 함께 기뻐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해오름교회 최낙중 목사는 "하나님의 귀한 성전이 생긴 것을 축하한다"며 "순교의 피가 뿌려진 여수지역의 신앙전통을 이어받아 큰 사명을 감당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생명교회 원순희 목사는 "이곳에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일이 이뤄졌다"고 고백하며, 해오름교회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예장백석 총회에 속한 해오름교회가 예장통합 총회 소속인 생명교회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데 대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교회가 연합하고 협력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도시의 대형교회들이 어려운 농어촌교회를 지원하는 일이 더욱 확산되기 바라는 바람도 나타냈다 생명교회 소식을 해오름교회에 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신바람낙도선교회 반봉혁 장로는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선한 사마리아인 같은 역할을 하는 교회가 더욱 많아지기 바란다"고 전했다 도시교회가 작은 섬에 위치한 시골교회를 섬기고 함께 동행하는 모습 개교회주의와 성장주의가 만연한 한국교회에서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