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野 필리버스터 맞대응...선거구 불투명 / YTN
[앵커]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테러방지법을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뒤 야당은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즉 필리버스터로 맞섰습니다. 밤새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이 이어지면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표결은 물론 여야 합의를 이룬 선거구 획정과 북한인권법 등의 처리 전망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의 대치 끝에 이뤄진 테러방지법의 직권상정. 정의화 국회의장은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을 더 두고 볼 수 없었다며 직권상정 결단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의화 / 국회의장 : IS 등 국제적 테러 발생과 최근 북한의 도발적 행태를 볼 때 국민안위와 공공의 안녕·질서가 심각한 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여당은 북한의 테러 위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적절한 판단이라고 반겼지만, 야당은 인권침해 우려 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날치기' 통과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직권상정 방침에 반대하며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야당이 꺼내 든 카드는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즉 필리버스터였습니다. 첫 발언자로 나선 더민주 김광진 의원이 5시간 32분으로 고 김대중 대통령의 기록을 경신하는 등 밤새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 야권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김광진 / 더민주 의원 :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그리고 본회의 날치기 통과와 같은 이런 행위들에 대해서도 온당한 처사가 아니라는 것을….] 무제한 토론이 실제로 사용되는 건 지난 2012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후 처음입니다. 더 이상 발표자가 없거나 토론 중 회기가 종료되는 경우, 그리고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만 무제한 토론을 끝낼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심야 의원총회를 열어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규탄했습니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을 도외시하고 야당은 오로지 선거만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김영우 /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 새누리당은 테러방지법 통과를 저지하는 야당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회기 종료와 함께 필리버스터가 끝나면 다음 회기에는 테러방지법의 표결 처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에는 다른 안건의 본회의 상정이 진행될 수 없어 여야가 합의했던 선거구 획정과 북한인권...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