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다음날…미 핵잠 ‘토마호크’ 싣고 방한 [9시 뉴스] / KBS 2023.06.16.
어제(1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데 이어 오늘(16일)은 미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이 부산에 들어왔습니다 5년 8개월 만인데 최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이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경고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양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잠수함이 천천히 부산 작전기지로 들어옵니다 미 해군의 핵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 중 하나인 '미시건함'입니다 길이 170m에 배수량은 만 8천 톤급에 달하는 세계 최대 수준의 잠수함입니다 한국을 찾은 것은 2017년 10월 이후 5년 8개월 만입니다 해군은 워싱턴선언에 담긴,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한층 증진한다"는 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고자 하는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 미시건함은 사거리가 2,500km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150발 이상 탑재할 수 있습니다 일반 핵추진 잠수함이 대함전이나 대잠전 임무를 수행하는 반면 미시건함은 미사일로 육상의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특수전 요원을 태워 적지 침투 등 특수작전 수행도 가능합니다 미국은 최근 대표적인 전략자산인 B-52 전략폭격기 4대를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두 달여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문근식/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SSGN(핵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을 먼저 전개해서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1단계, 그 다음에 한미 정상 간 약속한 SSBN(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은 순차적으로 북한의 도발 강도에 따라서 전개하지 않을까 전 그렇게 예상합니다 "] 한미일 국가 안보실장은 공동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평화와 안보, 비확산 체제에 미치는 위협"이라고 규탄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강민수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북한 #미사일 #잠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