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상 재개로 22년만에 최고 금리…파월 “9월은 그 때 돼봐서” / KBS 2023.07.27.
[앵커] 지난달엔 금리를 동결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다시 0 25%p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금리는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 25-5 5% 구간으로 올라갔는데, 우리와의 금리 차도 최고 2%p, 역대 최대로 벌어지게 됐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단 0 25%p 인상은 예상대로였습니다 연준이 잠시 멈췄던 금리 인상을 재개하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5 25%-5 5% 구간으로 올라갔습니다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우리와의 금리 차도 최고 2%p, 역대 최대차로 벌어졌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목표치인 2%로 내려오는 건 2025년쯤에나 가능할 거라고 했습니다 물가를 안심할 수 없어 금리를 또 올리게 됐다는 얘깁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중반 이후로 조금씩 둔화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2%로 낮추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 관심은 연준의 다음 스텝인데, 속시원한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또 올릴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데이터로 볼 때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9월에 금리를 또 올릴 가능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또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 3%로 떨어진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한 번의 좋은 지표일 뿐"이라며, 연내 금리를 내리는 일은 없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연준의 긴축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할 수 있는데, 시장에선 여전히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은 없다"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앤드류 홀렌호스트/시티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 "만약 6월과 같은 물가 지표가 계속된다면 아마 연준이 오랜 기간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가 될 것입니다 "] 강력 긴축에도 위축 없이 잘 버티고 있는 미국 경제도 연준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이 마지막 금리 인상일 거라는 '힌트'를 얻으려 했지만, 파월 의장은 그들이 원하는 힌트를 주지 않으려 애를 썼습니다 2021년, 일시적 인플레이션이라는 오판을 했던 연준으로선 긴축 종료 관련 메시지를 섣불리 내놓는 건 당분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조영은/그래픽 제작:서수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 "KBS 뉴스를 지켜주세요" 수신료 헌법소원 탄원 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