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진관사 수륙재, 환희·장엄 법식 베풀고 회향](https://krtube.net/image/8ef_5J4XQag.webp)
[BTN뉴스] 진관사 수륙재, 환희·장엄 법식 베풀고 회향
[앵커] 서울 은평구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조선시대에 시작돼 600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불교의식인데요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인 진관사 국행수륙재가 49일 간의 여정을 마쳤습니다 이석호 기잡니다 [리포트] 장엄한 의식으로 영가를 맞이해 도량으로 모십니다 영가의 고단함과 번뇌를 씻겨주고, 깨끗한 새 옷으로 갈아입힙니다 불법을 수호하는 신중을 불러 도량을 청정하게 하고, 환희로운 부처님 법문을 베풉니다 무봉 성우 대종사 / 조계종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우리 살아있는 소중한 인연이 공덕을 지어서 영가에게 회향한다고 하면 영가는 아주 기쁜 마음으로 환희로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 받아들임이 다시 우리에게 되돌아옵니다 그것을 흔히 우리는 음덕이라고 표현합니다 ) 국가무형문화재 126호 진관사 국행수륙재가 49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회향했습니다 마지막 칠재는 낮재와 밤재로 나눠 진행됐는데, 조선시대 전통적인 수륙재의 이부구성을 유일하게 전승한 것입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역사와 전통적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수륙대재라는 의식을 통해 자리이타의 가치가 발현되고 실천하게 하는 것이 우리 불자들의 소명이기도 합니다 ) 진관사는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전쟁과 질병에서 고통 받지 않는 행복한 세상이 오기를 부처님 전에 사부대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본각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아마 우리 마음이 온 우주법계에 통한다면 그 슬픈 영가들이 아마 대한민국을 향해 오실 것이고, 오늘 이 기도 회향에 함께 극락왕생하실 겁니다 )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조선시대 왕실 주도로 거행됐던 국가의식으로, 600년 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생명이 있고 생명이 없는 모든 존재에 이르기까지 도량에 모셔 환희롭고 장엄한 법의 음식을 베풀어주는 최고 불교의식입니다 법해스님 / 진관사 주지 (평등하게 은혜를 입고 범부와 성인이 모두 함께 평등한 자비를 일으켜 소통하고 화해해 융합과 창조의 세계를 열어가는 빛과 희망의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진관사는 수륙재를 통해 중생구제와 자비의 베풂을 실천하고 있으며, 동참자들이 십시일반 이웃을 위해 마련한 칠칠곡을 올해도 이웃과 나눴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앞으로 서울시가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따뜻하게 보듬으며 약자 동행 특별시로 나아가는 길에도 스님들과 불자 여러분들의 따뜻한 동행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진관사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고, 지역민과 소통하며 화합하는 데 진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